
콜마홀딩스(9,100원 ▲360 +4.12%)가 임상시험수탁(CRO) 전문 기업 우정바이오(2,105원 ▼85 -3.88%) 경영권을 350억원에 인수한다.
우정바이오는 콜마홀딩스를 상대로 3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환사채로 발행할 주식 수는 1505만3763주로 우정바이오 전체 지분율의 47.22%에 해당한다. 전환 청구 기간은 2027년 3월 31일부터 2030년 2월 28일까지다.
CB가 전량 보통주로 전환되면 콜마홀딩스는 우정바이오 최대주주가 된다. 우정바이오는 이때까지 기존 최대주주 의결권을 콜마홀딩스에 위임하기로 했다.
우정바이오는 콜마홀딩스를 최대주주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 및 비임상서비스사업 고도화,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랩클라우드 신사업 추진을 위한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위하여 전략적 투자자를 검토했다"며 "콜마홀딩스는 사업 이해도 및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한 공감도가 높고, 향후 사업적 협력 가능성이 있어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우정바이오 창업주 천병년 회장은 지난해 별세했다. 이후 장녀 천희정 대표이사가 취임했지만, 약 10개월 만에 콜마홀딩스에 경영권을 넘기게 됐다.
우정바이오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동물실험실(LMO)과 CRO 역량을 보유한 전문 업체다. 국내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양대 기업 중 하나인 콜마그룹은 우정바이오 인수를 통해 기능성 화장품 성분이나 개량신약 후보물질 효능을 신속하게 테스트할 수 있어, 연구개발(R&D)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