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이사회 재편…2대주주 태광에 경고

롯데홈쇼핑, 이사회 재편…2대주주 태광에 경고

유예림 기자
2026.03.13 17:18
롯데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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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이 13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구성을 종전 롯데 측 5명, 태광 측 4명에 각각 6명, 3명으로 변경하는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갈등을 빚는 2대주주 태광그룹을 향해선 "사외이사 확대는 태광의 근거 없는 주장으로부터 이사회의 독립성과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회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합법적인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롯데홈쇼핑은 이날 주총에서 기존 롯데 측 추천 5명(사내이사 3명·사외이사 2명), 태광 측 4명(태광 임원 3명·사외이사1명)에서 롯데 측 6명(사내이사 3명·사외이사 3명), 태광 측 3명(태광 임원 2인·사외이사 1명)으로 조정했다.

이사회 구성이 6대3으로 바뀌면서 3분의2 찬성이 필요한 특별 안건을 롯데홈쇼핑이 단독 의결할 수 있게 됐다.

롯데홈쇼핑은 "주주간 갈등이 심화하지 않도록 최대한 대응을 자제해왔다"며 "그러나 태광의 비상식적인 문제 제기와 빈번한 외부 고발로 기업 경영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과 태광그룹 간 갈등은 2006년 우리홈쇼핑 인수 과정에서 롯데쇼핑이 과반 지분(약 53%)를 확보하면서 시작됐다. 롯데홈쇼핑은 "태광은 2대주주(지분 약 45%)로서 주요 의사결정마다 회사 발전에 반하는 주장을 반복해왔다"며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의결된 양평동 사옥 매입을 두고 사옥 재매각, 대표이사 해임, '롯데' 브랜드 사용 중단, 계열사 거래 중단 등을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안이 정리될 때마다 새로운 쟁점을 제기하는 반복적인 트집잡기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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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예림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2부 유예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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