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28일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팬심 공략에 분주하다. 굿즈와 콘텐츠,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팬들과 접점 확대를 노린다. 지난해 관중이 1200만명을 돌파하고 올해 시범 경기도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우는 등 흥행 바람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업계는 구단과 협업한 특화 매장으로 야구팬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GS25는 대전 한화이글스 매장 1·2호점과 잠실 LG트윈스 매장 1호점을 필두로 재고 확보에 한창이다. 잠실 야구장 내 일반 매장 12곳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역대 최다 관중을 동원하면서 현장에서 식음료나 물품을 파는 편의점이 특수를 누렸고 올해도 이에 대비한다. 실제 잠실 야구장에 있는 GS25 12개점과 인근 3개점의 주요 품목은 지난해 정규시즌(3~9월)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야구장 대표과자 해태제과의 홈런볼은 전년 동기 대비 9.6% 늘었다. 하이트진로 테라는 23%, 오비맥주 카스는 14% 증가했다.

CU는 야구장 음식을 자주 매진시켜 '먹성 좋은 두산(먹산)'이라는 별칭을 얻은 두산베어스 팬을 위한 협업을 이어간다. 잠실 야구장 주변에서 CU 두산베어스점을 운영하고 두산 팬을 위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선보인 두산베어스 협업 '연세우유 먹산 생크림빵'은 출시 6일 만에 12만개, 1개월 만에 45만개 이상 팔리며 디저트류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은 롯데자이언츠와 협업한 과자, 빵, 음료 등 15종을 선보인다. 선수 랜덤스티커, 포토카드, 키링 등을 동봉했다. 롯데자이언츠앱과 연동해 체험형 콘텐츠인 온라인 도감 페이지를 선보인다. 스티커를 자랑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팬 커뮤니티다. 지난해 랜덤씰을 동봉한 상품의 누적 판매량이 400만개를 기록하면서 팬들의 수집 재미를 높이고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마트24는 '트렌드랩 성수점' 매장 내 팝업존을 SSG 랜더스 콘셉트로 운영한다. 다음달 16일까지 SSG 랜더스 관련 굿즈 50여종을 판매하고 경품 추첨 등 참여형 행사를 마련했다. 18일부터 22일까지 한정 판매한 김광현, 최정 선수의 유니폼과 선수들의 사인 모자는 모두 완판됐다.

이커머스와 패션업계도 관련 마케팅을 펼친다. SSG닷컴은 멤버십에 티빙을 결합했다. 월 3900원에 적립과 프로야구를 독점으로 중계하는 티빙 콘텐츠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SSG 랜더스와 대행 계약을 체결해 쓱닷컴에서 SSG 랜더스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예매하러 방문한 팬들이 쇼핑으로도 유입되는 분수 효과를 노린다.
CJ온스타일은 26일 열리는 KBO리그 미디어데이 현장에 팝업 부스를 마련하고 10개 구단 협업 굿즈를 공개한다. 굿즈 전시와 포토존, 야구 콘셉트의 이름 스티커 등도 마련했다. 야구 배트와 가방 모양의 키링, 구단 캐릭터 돗자리, 양우산 등 12종을 모바일앱에서 판매한다.

식품업계의 마케팅도 활발하다. 스타벅스는 KBO 협업 식음료와 굿즈를 출시한다. 팀 슬로건과 응원타월을 형상화한 키체인을 더한 '캔쿨러 텀블러', 유니폼을 착용한 '베어리스타 키체인'과 구단 모자를 쓴 '베어리스타 캡 머그' 등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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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아이스는 한국야구위원회와 공식 스폰서십을 맺고 팬들을 찾아간다. 경기장에 온 팬을 대상으로 부라보콘 증정 행사, 티켓 구매 인증 프로모션 등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야구팬들은 충성도가 높아 굿즈를 소장하고 인증하고 응원하는 게 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프로야구가 흥행 보증수표인 만큼 야구팬을 정조준한 마케팅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