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기 정기주주총회 개최...김승언 대표 "성장궤도 진입 신호탄"
포트폴리오 재편 5년 만 흑자..."성장 채널 및 카테고리 중심 매출↑"

김승언 남양유업(50,700원 ▲300 +0.6%) 대표가 "올해엔 성장 채널과 카테고리 중심의 매출 확대, 수익성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27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 '제6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5년은 임직원 모두가 수익성 중심 전략을 바탕으로 전진한 결과, 5년간 이어진 적자 구조를 끊고 흑자 전환을 이뤄낸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 경영권을 인수한 지 2년이 지났는데 남양유업이 지배구조와 실적, 주주환원 등 모든 영역에서 전환을 완성하면서 새 국면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9141억원, 영업이익 52억원, 당기순이익 71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낮은 제품을 과감히 정리하고 경쟁력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전략이 흑자 전환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또 구조 개편이 실적 회복의 토대가 됐다. 한앤코 체제 출범 이후 남양유업은 이사회(감독)와 집행부(운영)를 명확히 분리하는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했다. 과거 오너 중심 탑다운 의사결정 구조를 걷어내고, KPI 전면 재정립과 '승진 패스트 트랙' 도입을 통해 조직 실행력을 끌어올렸다.
실적 개선의 또 다른 축은 제품 경쟁력 회복이다. 저당과 고단백, 기능성 중심으로 핵심 브랜드 라인업을 전면 재정비한 결과 초코에몽은 2024년 오프라인 초코 가공유 시장 점유율 1위, 불가리스는 국내 오프라인 드링킹 발효유 시장 판매금액 기준 1위, 테이크핏은 2024년 상반기 국내 단백질 음료 오프라인 시장 매출액 기준 1위를 각각 기록했다. 신제품 라인업 확장도 빠르게 진행됐고, 품질 관리 측면에서도 성과가 많았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62기 재무제표 승인과 함께 배당 확대안이 의결됐다. 배당금은 보통주 주당 1428원, 우선주 주당 1433원이 결정됐다. 총 배당금은 약 112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약 1250% 늘었다.
무엇보다 전 오너 일가의 횡령·배임 관련 피해변제공탁금 총 83억원 전액을 주주들에게 특별배당으로 환원키로 한 게 눈에 띄었다. 남양유업은 이번 주주 환원을 통해 과거 경영진 리스크를 실질적으로 정리하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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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은 이밖에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이사 신규 선임, 감사 신규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주요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정준영 한앤컴퍼니 부사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오도환 법률사무소 강물 대표 변호사는 감사로 각각 새롭게 선임됐다.
김 사장은 "흑자 전환은 성장 궤도 진입의 신호탄"이라며 "배당 확대와 자사주 취득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시장 신뢰 회복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