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세계, 현대 백화점 1분기 실적 호조 전망

올해 1분기 국내 대형 백화점 실적이 동반 호조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대형 랜드마크 점포를 찾은 외국인 고객이 대폭 증가했고, 고가 명품과 보석류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롯데·신세계·현대 백화점 3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주요 상권인 명동, 잠실뿐 아니라 최근 부산 지역까지 외국인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롯데 본점, 잠실점, 부산점 등 전국 주요 점포 외국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명동 본점은 1분기 외국인 매출 신장률이 130%를 기록했다. 상품군별로 여성 패션(180%) 스포츠·아웃도어(80%) 해외 명품(70%) 등이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롯데백화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1780억원을 예상한다"며 "명동, 부산 등 인바운드 선호 입지에 대형점이 위치해 외국인 매출이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외국인 고객 증가세에 맞춰 국적별 특성을 반영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외국인 전용 멤버십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주요 점포 외국인 고객 증가, 명품 판매 호조 등으로 올해 1분기 전 점포 매출 신장률이 12%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1분기보다 20% 이상 늘어난 1300억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신세계백화점 외국인 매출 신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89%로 집계됐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 본점은 외국이 매출이 1년 전보다 140% 늘어났고 강남점(54%)과 부산 센텀시티점(98%)도 외국인 매출이 동반 상승했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신세계백화점 매출 신장률은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명품과 패션 상품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출이 대폭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8%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여의도 더현대서울과 강남 무역센터점의 매출 신장률은 평균치를 웃돌 전망이다. 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100억원대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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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3월 더현대서울 외국인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108%로 2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명품(30%) 하이주얼리(55.1%) 등 고가 상품 매출 신장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명품뿐 아니라 마진율이 높은 패션 카테고리 매출이 회복되면서 현대백화점의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각 사가 외국인 매출 증대에 주력하면서 연간 외국인 매출 첫 1조원 달성 여부도 관심이 높아졌다. 지난해 롯데는 7348억원(쇼핑몰, 아울렛 포함), 현대백화점은 약 7500억원(아울렛 포함) 신세계백화점은 약 6500억원대의 외국인 매출을 거뒀다. 올해 1분기 매출 신장률을 고려하면 3사 모두 올해엔 외국인 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