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에서도 강도 튼튼"…삼표, '간절기 특수 콘크리트' 개발

"0℃에서도 강도 튼튼"…삼표, '간절기 특수 콘크리트' 개발

이병권 기자
2026.04.13 09:37
삼표그룹과 현대건설 관계자들이 공동 개발한 '간절기 특수 콘크리트'의 현장 검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삼표그룹
삼표그룹과 현대건설 관계자들이 공동 개발한 '간절기 특수 콘크리트'의 현장 검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삼표그룹

삼표그룹이 현대건설과 함께 기온 변화가 큰 간절기에도 안정적인 강도를 확보할 수 있는 특수 콘크리트를 개발하고 현장 적용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별도의 '기온 보정 강도' 적용 없이도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간절기 특수 콘크리트'로 기존 콘크리트 시공에서 활용되던 기온 보정값 방식의 한계를 보완했다.

기존에는 저온 환경에서 강도를 확보하기 위해 시멘트 사용량을 늘리는 방식을 주로 사용했으나 공사비 상승과 함께 일교차가 큰 간절기에는 내구성 저하 우려가 따라붙었다.

삼표산업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조강형 슬래그 시멘트를 적용했다. 외기 온도가 0℃ 수준에서도 48시간 이내에 5MPa(메가파스칼) 이상의 강도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초기 강도를 확보하면 거푸집 제거(탈형) 시점을 앞당길 수 있어 공사기간 단축 효과도 있다.

양사는 기술 검증을 위해 용산 '더 파크사이드 서울'과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등 주요 주거 단지에 해당 콘크리트를 적용했다. 지난달 진행된 테스트에서 급격한 기온 변화 속에서도 목표 강도와 성능을 안정적으로 구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관계자는 "예측하기 어려운 간절기 날씨에서도 안정적인 강도 발현이 확인됐다"며 "공정 관리가 용이해지고 구조물 내구성도 높일 수 있어 시공 품질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표그룹은 이번 기술이 기후 변화에 따른 건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해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정한 경화 속도를 유지해 품질 편차를 줄이고 후속 공정의 안전성과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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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권 기자

머니투데이 금융부를 거쳐 지금은 산업2부를 출입하고 있습니다. 우리 생활과 가까운 기업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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