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한 외국인들의 피부과 발길이 이어지면서 의료미용 시장을 둘러싼 뷰티업계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피부과 시술을 넘어 시술 후 피부 회복을 돕는 '애프터케어'부터 전문 의료기기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방한 외국인의 피부과 지출액은 14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방한 관광객은 191만명으로 19.4% 늘었다. 원화 약세와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맞물리면서 하반기에도 의료관광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피부미용 시술이 일상화되면서 시장의 관심도 '시술'에서 '시술 이후 관리'로 확장되고 있다. 레이저와 리프팅, 스킨부스터 등 다양한 시술을 받은 뒤 피부 진정과 장벽 회복을 돕는 애프터케어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커지는 분위기다. 병·의원 전용 제품에 머물렀던 시장은 일반 소비자까지 저변을 넓히며 하나의 새로운 뷰티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최근 전문 애프터케어 브랜드 '리쥬덱스(REJUDEX)'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리쥬더마 EX'를 리뉴얼한 브랜드로, 크림 중심이던 제품군을 앰플과 미스트, 마스크팩까지 확대했다. 피부 상태에 따라 단계별 관리가 가능하도록 제품군을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리쥬덱스는 파마리서치의 특허 성분인 c-PDRN을 기반으로 EGF, 시카, 판테놀, 트라넥삼산 등을 배합해 피부 진정과 회복 기능을 강화했다. 대표 제품인 '더마 리페어링 크림'은 리쥬란 등 전문 피부관리 후 인체 적용시험을 완료했으며 △더마 리페어링 드레싱 마스크 △더마 리페어링 솔루션 앰플 △더마 리페어링 크림 미스트 등 4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에이피알은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넘어 의료기기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뷰티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비즈니스 오브 뷰티 글로벌 포럼 2026'에서 "롱제비티의 대중화를 목표로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기존 홈뷰티 디바이스 사업에서 축적한 초음파·고주파·미세전류 기술을 기반으로 피부과와 에스테틱에서 사용하는 EBD(Energy Based Device·에너지 기반 장비)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초 생산시설을 의료기기 전용 공장으로 개편한 데 이어 연어 DNA 유래 PDRN·PN 성분 기반의 스킨부스터 의료기기 사업도 추진 중이다. 평택 제3캠퍼스에서는 스킨부스터 원료 생산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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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업계 관계자는 "피부미용 시술이 대중화되면서 소비자들은 시술 효과를 높이고 유지할 수 있는 사후관리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추세"라며 "외국인 의료관광 확대까지 맞물리면서 의료기기와 스킨부스터, 애프터케어 화장품을 아우르는 토털 스킨케어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