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웰니스는 특별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더 잘 사는 방법'에 대한 해법입니다."
국내에선 아직 낯선 아로마테라피를 대중화하겠다는 뷰티 브랜드 '피부피부'의 송한나 대표는 웰니스를 이렇게 정의했다. 잠을 더 잘 자고, 더 잘 건강하게 쉬고, 같은 일상도 조금 더 좋은 방식으로 만드는 것. 올리브영의 웰니스 특화 플랫폼 '올리브베러'는 이런 철학을 가진 브랜드가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무대가 됐다.
최근 서울 성동구 피부피부 본사에서 만난 송 대표는 올리브영의 웰니스 브랜드 올리브베러를 만나면서 소비자 접점을 넓힌 것과 동시에 전문적인 아로마 제품에 도전할 수 있었다고 회고한다. 피부피부는 바디워시, 샴푸, 아로마오일 등을 선보이는 웰니스 브랜드다. 오프라인 매장 없이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다 올리브영에서 제안을 받고 처음으로 오프라인에 도전했다.
그는 "올리브베러를 찾는 고객은 웰니스나 건강에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이들을 대상으로는 정통 아로마 오일을 만들어도 되겠다는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올리브베러 입점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건 국·내외로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다. 피부피부는 올리브베러에서 브랜드를 경험한 회사에서 협업을 문의해 오거나 해외 소비자들의 구매 문의가 부쩍 늘었다는 설명이다. 올리브베러 1호점인 광화문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오픈 초기 6%에서 3월 29%, 4월 43%로 성장세에 있다.
송 대표는 고객과의 접점이 넓어지면서 웰니스 철학에 대한 확신도 생겼다. 일례로 면역력이 떨어진 유방암 3기 환자가 화학성분이 들어간 타사 제품을 쓰고 몸에 반응이 생겨 고생하다가 피부피부 제품을 자극 없이 쓸 수 있게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웰니스가 누군가에게 큰 의미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됐다"며 "이 때 책임감도 한 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송 대표의 웰니스 철학은 자신으로부터 비롯됐다. 그는 아토피, 탈모로 고생하다 가족의 권유로 화장품 공방에서 아로마테라피를 접하면서 효과를 본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아로마테라피스트 전문 자격이 있는 직원으로 인력을 채우고 OEM(주문사 상표부착 생산) 공장의 설계를 쓰는 대신 직접 제품 구성을 만들어 생산만 맡겼다.
피부피부는 올리브베러를 통해 국내에선 아로마테라피의 저변을 넓히면서 해외 진출도 준비한다. 최근에는 외국인만을 위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열고 브랜드 창업자인 자신과의 소통할 창구를 만들었다.
송 대표는 "해외 소비자들에게 브랜드가 만들어진 과정을 소개하고 우리의 철학을 소개하고 싶다"며 "미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