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튼튼' K뷰티… 對美수출 성장세, 국민연금도 반했다

'기초튼튼' K뷰티… 對美수출 성장세, 국민연금도 반했다

하수민 기자
2026.07.10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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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韓 화장품 수출액 70억弗
미국, 2년 연속 최대 수출국 자리
국민연금, ODM·브랜드사 지분확대

K뷰티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새로 쓰면서 국내 증시 '큰손'인 국민연금공단도 관련 종목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중국 의존도가 높던 과거와 달리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가 뚜렷해지자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은 물론 대형 브랜드사까지 투자범위를 넓히며 K뷰티 장기 성장성에 베팅하고 있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한 70억달러(약 10조5000억원)를 기록하며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이 이끈 K뷰티 수출. /그래픽=이지혜
미국이 이끈 K뷰티 수출. /그래픽=이지혜

성장을 이끈 것은 미국이다. 미국 수출은 14억5000만달러로 전체의 20.7%를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최대 수출국 자리를 지켰다. 한때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던 중국을 넘어 K뷰티 최대 시장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품목별로는 기초화장품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피부장벽 케어'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상반기 기초화장품 수출은 54억8000만달러로 25% 늘었다. 미국향 기초화장품 수출은 48.6% 급증하며 전체 수출증가를 견인했다.

수출 호조가 이어지자 국민연금이 지분확대에 나섰다. 글로벌 인디 브랜드 성장의 수혜를 입는 국내 ODM 업체가 중심이다. 국민연금의 투자가 가장 적극적인 곳은 코스메카코리아다. 국민연금은 2023년 7월 처음 5% 이상 지분을 확보하며 주요주주에 오른 뒤 지난 3월말 12.52%까지 끌어올렸고 지난달 30일 장내에서 3만7005주를 추가 매입하며 12.87%(137만4650주)까지 확보했다. 한국콜마에 대한 투자도 같은 흐름이다. 1분기말 10.21%였던 국민연금 지분율은 지난달말 12.80%로 확대됐다. 코스맥스 역시 추가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11.22%에서 12.57%로 높였다.

국민연금, K뷰티株 지분 확대. /그래픽=이지혜
국민연금, K뷰티株 지분 확대. /그래픽=이지혜

브랜드사의 투자도 이어간다.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지분율은 중국 사업 부진 여파로 지난해 8월 6.40%까지 낮췄다가 북미와 유럽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자회사 코스알엑스 실적이 더해지자 올해 초 61만주 이상을 장내에서 사들이며 지분율을 8.42%까지 확대했다. 보유목적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해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신규 브랜드 달바글로벌에 대해서도 지분율을 7.53%에서 9.58%로 높이면서 신구 조화를 꾀했다. 다만 상장 초기 10%를 넘던 에이피알 지분율을 현재 7% 후반대로 낮추며 종목별 조정도 병행 중이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의 잇단 매수를 단기 실적보다 구조적인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둔 투자로 해석한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ODM 업체부터 브랜드사까지 고르게 지분을 늘린다는 점은 기관투자자들이 K뷰티의 중장기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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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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