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현실판?" 사무용 의자 타고 질주…시디즈 공장서 진풍경

"카트라이더 현실판?" 사무용 의자 타고 질주…시디즈 공장서 진풍경

이병권 기자
2026.07.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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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디즈 의자 레이스' 참가자들이 신제품 'T50 2세대'를 타고 역동적으로 주행하는 모습. /사진제공=시디즈
'시디즈 의자 레이스' 참가자들이 신제품 'T50 2세대'를 타고 역동적으로 주행하는 모습. /사진제공=시디즈

#. 지난 25일 경기 평택시 퍼시스(26,850원 ▲200 +0.75%)그룹 계열 의자 전문 브랜드 시디즈의 본사 제조공장. 출발 신호가 울리자 참가자들이 사무용 의자에 몸을 실은 채 양발로 바닥을 힘껏 밀며 트랙을 질주하기 시작했다. 직선 구간에서는 속도를 높이고 코너에서는 몸을 기울여 방향을 틀었다. 사무실 의자가 이날만큼은 레이싱 카트가 됐다.

시디즈는 사무용 의자 'T50 2세대' 출시를 기념해 이색 오프라인 행사인 '시디즈 의자 레이스'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본의 사무용 의자 경주 대회인 'ISU-1 그랑프리(ISU-1 GP)'에서 착안했다. 러닝 플랫폼 '클투(CLTOO)'를 통해 모집한 참가자 60명은 3인 1조로 개인전(150m)과 단체 릴레이(450m)에 참가해 의자를 직접 타고 레이스를 펼쳤다. 참가자들은 빠르게 방향을 바꾸고 속도를 내는 과정에서 의자의 주행감과 안정성을 직접 체험했다.

공식 경기 의자로 사용된 'T50 2세대'는 시디즈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T50의 풀체인지 모델이다. T50은 2007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300만대를 돌파한 대표 제품으로 시디즈는 지난 20년간 축적한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허리 지지대(럼버서포트) △메쉬 헤드레스트 △팔걸이 구조 등을 전면 개선해 2세대를 선보였다.

'시디즈 의자 레이스' 체어록스에 참가한 선수들이 'T50 2세대'를 타고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사진제공=시디즈
'시디즈 의자 레이스' 체어록스에 참가한 선수들이 'T50 2세대'를 타고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사진제공=시디즈

행사 장소를 평택 제조공장으로 정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T50 1세대 프라모델 조립 이벤트와 테스트 드라이브존, 소비자가 필요한 부품을 직접 교체하는 '이지리페어(EASY REPAIR)' 기반의 의자 튜닝 센터 등에 참여하며 제품 생산부터 유지·관리까지 브랜드를 경험했다.

레이스 외에도 피트니스 요소를 결합한 '체어록스(Chair Rocks)'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휴대용 의자 '올리'를 들고 버피 테스트를 하거나 다목적 스툴 '펑거스'를 활용해 런지 동작을 수행하며 제품의 이동성과 활용성을 체험했다.

시디즈가 평범한 신제품 전시 대신 레이스 형식을 택한 이유는 소비자가 제품 성능을 경험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산업계 전반에서 '체험형 마케팅'이 확산하는 가운데 사무용 의자를 스포츠 콘텐츠로 재해석해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려는 시도다.

시디즈 관계자는 "정적으로 앉아 사용하는 의자가 아니라 직접 움직이며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안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며 "일하는 의자에서 즐기는 의자로 영역을 확장해 차별화된 시팅(sitting)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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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권 기자

머니투데이 금융부를 거쳐 지금은 산업2부를 출입하고 있습니다. 우리 생활과 가까운 기업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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