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컬리 외에도 쓱닷컴과 롯데마트 제타 등 이커머스 배송 정상 가동
GS25 반값 택배 연중 무휴...네이버 등 오픈마켓 중심 플랫폼은 배송 지연

오는 14~15일 연휴 기간 '택배 쉬는 날'에 전국 2만여명의 배송 인력이 일제히 쉬지만, 대부분의 이커머스(전자상거래)는 정상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오픈마켓 등 제3자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제외하면 대부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14~15일에도 쿠팡, 컬리, 쓱닷컴, 롯데마트 제타, 오아시스 등 주요 이커머스에선 새벽배송·당일배송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제공한다.
쿠팡은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서비스를 정상 운영한다. 컬리와 오아시스도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이들 업체는 직매입 상품을 자체 물류망을 통해 공급하기 때문에 택배 쉬는 날과 관계없이 주7일 연중무휴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쓱닷컴,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신선식품 배송 플랫폼 제타도 택배 쉬는 날과 관계없이 새벽배송과 당일 주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주말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 아니어서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오프라인 점포 기반의 당일, 예약 배송 주문도 정상 진행한다.
다만 CJ대한통운, 한진, 롯데 등 택배 쉬는 날에 동참한 물류사에 배송 물량을 맡긴 오픈마켓 중심 사업 구조인 네이버, 지마켓, 11번가 등은 14일 이후 주문 건에 대해선 16일 이후 배송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GS25는 자체 물류망을 활용하는 편의점 '반값 택배(편의점 점포 간 이동)' 서비스도 휴무 없이 물품을 정상 접수하고 수거 배송도 차질 없이 이행된다. 다만 외부 물류사에 맡겨 특정 배송지로 보내는 일반 택배 서비스는 연휴 이후 재개된다. CU는 올해 초부터 반값 택배 업무도 롯데글로벌로지스에 위탁해 모든 택배 업무를 쉰다.

택배 쉬는 날 대형 물류사가 휴무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새벽배송도 중단되는 것 아니냐", "광복절 등 공휴일에 대형마트가 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확인 결과 소비자들은 이번 연휴 기간에도 이커머스 새벽배송을 주문할 수 있고, 대형마트에서도 장보기를 할 수 있다.
업계에선 택배 근로자 휴식권을 존중하지만, 충분한 대체 인력을 확보하면 굳이 택배 쉬는 날을 지정하지 않아도 본인이 원할 때 자유롭게 쉴 수 있고 소득도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의무휴업일처럼 동시에 쉬는 구조보다는 업체별로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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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경제학회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택배서비스 구조 및 업무환경 실태 조사 연구'에 따르면 주 7일 배송을 운영 중인 대리점의 택배기사 가운데 대체 인력 충원율이 가장 높은 곳은 쿠팡의 배송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로 85.9%였음. 격주 5일 이하(주 6일 미만) 업무 비율도 CLS가 77.1%로 가장 높았다.
한편 택배 쉬는 날은 2020년 8월 14일 처음 시작됐다. 당시 온라인쇼핑이 급증하면서 택배 물량이 대폭 증가했고 장기간 노동에 따른 과로사 사고가 잇따르자 노동계의 요구로 정부와 택배사 간의 합의를 통해 제도화됐다. 다만 이 제도는 법적 강제력이 있는 법률상 제도가 아닌 합의에 기반한 것으로 의무 휴무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