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손실 184억원…일부 고객 이탈·여름 마케팅 중단 여파
두 달 새 신메뉴 21종 출시, 가격 장벽 낮춰 고객 이탈 방어 사활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저가 커피 공세 뚫고 시장 신뢰 회복 관건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사진은 이날 서울 강남구 스타벅스코리아 본사 건물에 위치한 매장 모습. 2026.08.05.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8/2026081313344822177_1.jpg)
스타벅스코리아(이하 스타벅스)가 이른바 '탱크데이' 논란 여파에 2016년 이후 첫 분기 적자라는 뼈아픈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일부 고객이 이탈하고 프리퀀시 등 마케팅이 전면 중단되며 매출 타격이 가시화된 결과다. 스타벅스는 잇단 신메뉴 출시와 사회공헌 활동 카드를 꺼내 들며 잃어버린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13일 이마트가 공시한 2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스타벅스 운영사인 SCK컴퍼니는 올해 2분기 기준 순매출 7473억원, 영업손실 184억원을 기록했다. 순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 감소했다. 이는 이마트가 IR 자료를 통해 스타벅스의 개별 실적을 공개하기 시작한 2016년 이래 첫 영업손실이다. 스타벅스는 2016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1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왔다.
실적 악화의 직접적인 원인은 지난 5월18일 불거진 탱크데이 논란 영향이 컸다. 스타벅스는 해당 논란 직후 핵심 여름 행사인 '서머 e-프리퀀시'를 포함한 주요 프로모션을 선제적으로 중단했다. 매년 소비자의 이목을 끌었던 프리퀀시 행사가 무산되면서 마케팅 동력을 상실한 것이 실적 부진으로 직결된 것이란 분석이다.

스타벅스는 위기 돌파를 위한 카드로 신메뉴 출시와 가격 인하를 꺼내 들었다. 지난 6월 마케팅 활동을 재개한 이후 현재까지 음료 10종(시즌 종료로 판매를 중단한 메뉴 포함), 디저트류 11종 등 21종의 신제품을 단 두 달 만에 연달아 선보였다.
가격 장벽도 과감히 낮췄다. 지난 6월23일 출시한 '핑크 피치 리프레셔'는 톨 사이즈 기준 49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스타벅스의 과일 음료군 중 가장 낮은 가격대다. 해당 음료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잔을 넘어섰으며구매 고객의 40%가 20대, 31%가 30대일 정도로 젊은 소비자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핑크 피치 코코넛 리프레셔(5100원)'를 추가로 선보였다.
사회공헌·상생 사업도 재가동했다. 스타벅스는 이달부터 한국시니어클럽협회와 협력해 시니어 바리스타 교육 지원 사업을 재개, 연말까지 약 5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연내에는 상생 교육장 2호점을 추가로 열어 연간 양성 규모를 10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난 5일에는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 취약계층 장애인 구강건강 지원을 위한 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 재원은 2021년 이익공유형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 3호점으로 개점한 서울대치과병원점의 수익금 일부로 조성됐다.
업계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공세 방어와 고객 신뢰 회복을 하반기 실적 반등의 핵심 변수로 꼽는다. 오픈서베이가 지난달 25~27일 전국 만 20~5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한 달 내 카페 이용 경험'을 조사한 결과 메가커피가 응답률 71.0%로 스타벅스(69.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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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관계자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역사회 상생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며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스타벅스만의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