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데이 직격탄' 스벅 첫 적자…'가격인하·상생' 카드에 고객 돌아올까

'탱크데이 직격탄' 스벅 첫 적자…'가격인하·상생' 카드에 고객 돌아올까

차현아 기자
2026.08.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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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손실 184억원…일부 고객 이탈·여름 마케팅 중단 여파
두 달 새 신메뉴 21종 출시, 가격 장벽 낮춰 고객 이탈 방어 사활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저가 커피 공세 뚫고 시장 신뢰 회복 관건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사진은 이날 서울 강남구 스타벅스코리아 본사 건물에 위치한 매장 모습. 2026.08.05.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사진은 이날 서울 강남구 스타벅스코리아 본사 건물에 위치한 매장 모습. 2026.08.05. [email protected] /사진=홍효식

스타벅스코리아(이하 스타벅스)가 이른바 '탱크데이' 논란 여파에 2016년 이후 첫 분기 적자라는 뼈아픈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일부 고객이 이탈하고 프리퀀시 등 마케팅이 전면 중단되며 매출 타격이 가시화된 결과다. 스타벅스는 잇단 신메뉴 출시와 사회공헌 활동 카드를 꺼내 들며 잃어버린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13일 이마트가 공시한 2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스타벅스 운영사인 SCK컴퍼니는 올해 2분기 기준 순매출 7473억원, 영업손실 184억원을 기록했다. 순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 감소했다. 이는 이마트가 IR 자료를 통해 스타벅스의 개별 실적을 공개하기 시작한 2016년 이래 첫 영업손실이다. 스타벅스는 2016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1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왔다.

실적 악화의 직접적인 원인은 지난 5월18일 불거진 탱크데이 논란 영향이 컸다. 스타벅스는 해당 논란 직후 핵심 여름 행사인 '서머 e-프리퀀시'를 포함한 주요 프로모션을 선제적으로 중단했다. 매년 소비자의 이목을 끌었던 프리퀀시 행사가 무산되면서 마케팅 동력을 상실한 것이 실적 부진으로 직결된 것이란 분석이다.

스타벅스의 6월 이후 신제품/그래픽=이지혜
스타벅스의 6월 이후 신제품/그래픽=이지혜

스타벅스는 위기 돌파를 위한 카드로 신메뉴 출시와 가격 인하를 꺼내 들었다. 지난 6월 마케팅 활동을 재개한 이후 현재까지 음료 10종(시즌 종료로 판매를 중단한 메뉴 포함), 디저트류 11종 등 21종의 신제품을 단 두 달 만에 연달아 선보였다.

가격 장벽도 과감히 낮췄다. 지난 6월23일 출시한 '핑크 피치 리프레셔'는 톨 사이즈 기준 49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스타벅스의 과일 음료군 중 가장 낮은 가격대다. 해당 음료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잔을 넘어섰으며구매 고객의 40%가 20대, 31%가 30대일 정도로 젊은 소비자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핑크 피치 코코넛 리프레셔(5100원)'를 추가로 선보였다.

사회공헌·상생 사업도 재가동했다. 스타벅스는 이달부터 한국시니어클럽협회와 협력해 시니어 바리스타 교육 지원 사업을 재개, 연말까지 약 5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연내에는 상생 교육장 2호점을 추가로 열어 연간 양성 규모를 10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난 5일에는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 취약계층 장애인 구강건강 지원을 위한 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 재원은 2021년 이익공유형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 3호점으로 개점한 서울대치과병원점의 수익금 일부로 조성됐다.

업계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공세 방어와 고객 신뢰 회복을 하반기 실적 반등의 핵심 변수로 꼽는다. 오픈서베이가 지난달 25~27일 전국 만 20~5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한 달 내 카페 이용 경험'을 조사한 결과 메가커피가 응답률 71.0%로 스타벅스(69.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역사회 상생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며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스타벅스만의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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