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옥 여든의 목소리로 60년 음악 인생 잇는다

백남옥 여든의 목소리로 60년 음악 인생 잇는다

로피시엘=박경배 기자
2026.10.1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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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일(화) 오후 7시 30분, 거암아트홀서 독일 가곡·오페라·한국가곡 선사

/사진제공=영음예술기획
/사진제공=영음예술기획

한국 성악계를 대표하는 메조소프라노 백남옥이 여든 번째 생일을 맞아 60여 년 음악 인생을 되돌아보는 특별한 무대에 오른다.

영음예술기획이 주최하는 백남옥 80세 생일 기념 리사이틀이 오는 11월 17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거암아트홀에서 열린다. 피아니스트 김남중이 반주를 맡고 비트 디렉터 오아현이 특별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독일 낭만주의 가곡과 프랑스 오페라 아리아, 한국가곡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와 행복, 슈만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헌정, 말러의 가곡 두 곡을 선보인다.

특히 백남옥은 베를린 국립음대 재학 시절 말러 가곡 솔리스트로 독일과 프랑스를 순회한 바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생상스의 오페라 삼손과 달릴라 중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도 들려준다.

2부에서는 오아현의 솔로 타악 퍼포먼스에 이어 가고파와 비목, 보리밭, 목련화 등 한국가곡이 연주된다. 백남옥이 오랜 음악 활동을 통해 꾸준히 소개해 온 우리 가곡의 정서를 만날 수 있는 순서다.

백남옥은 서울예고 재학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 서울대 음악대학 주최 전국 음악콩쿠르 전체 특상과 동아음악콩쿠르 성악 부문 1등을 차지했다. 이후 유럽 무대와 KBS교향악단 협연, 카르멘과 피가로의 결혼 등 다양한 오페라에서 활동했다.

1979년부터 경희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해 2011년 정년퇴임했으며, 오페라 관련 저서 집필과 해외 한국가곡 독창회 등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리사이틀은 여든의 나이에도 무대에 서는 백남옥의 음악적 열정과 발자취를 조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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