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들의 전유물로만 여긴 AI(인공지능)기술이 챗GPT의 등장과 함께 일반인에게도 급속도로 확산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IT(정보기술)분야와 거리가 멀어보이는 40대, 50대 직장인과 자영업자도 유튜브를 통해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사실이다.
일반업무분야에선 자피어(Zapier)나 메이크(Make) 같은 자동화 도구와 챗GPT를 연동해 업무효율을 극대화하고 개발분야에선 커서AI(Cursor AI, AI코드편집기) 등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인다.
최근 렐루게임즈의 사례가 이러한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렐루게임즈는 단 3명의 개발자로 1개월 만에 새 게임을 출시해 주목받았다. 몇 년 전만 해도 개발자 부족으로 나라가 들썩였지만 이제는 AI를 활용해 적은 인원으로 신속히 품질 높은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방의 경우 청년인구 감소와 단순업무 기피현상으로 심각한 인력난을 겪는다. 이 때문에 고부가가치 업무를 해야 할 고급인력들이 단순업무를 떠안는 실정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은 AI에 대한 거부감을 넘어 필연적으로 AI 도입을 고려할 수밖에 없게 되고 이에 AI 확산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AI를 통해 일하는 방식의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는 가운데 AI기술을 자신의 삶과 업무에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의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따라 AI기술 수요는 더욱 커지고 AI기술을 공급하는 기업도 더욱 늘어날 것이다.
특히 메타(옛 페이스북)와 알리바바 같은 빅테크와 연구기관들이 거대 AI기술을 상업적 용도로 사용 가능한 오픈소스로 제공하면서 과거 천문학적인 비용으로 인해 포기한 작은 기업들도 AI기술 개발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하지만 AI의 불확실성과 그로 인한 사회적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측정이 불가능한 위험으로 남아 있다. 방대한 데이터 학습으로 데이터 통제가 매우 어렵고 범용적으로 AI를 사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악의적인 사용 가능성을 어떻게 통제할지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AI 신뢰성 인증체계를 구축하고 AI윤리 원칙에 따라 AI산업 발전에 힘쓰고 있다. 처음에는 이러한 규제가 AI기술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로 비판적인 시각이 있었으나 기업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는 오히려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AI 발전을 위한 합리적인 지침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됐다.
독자들의 PICK!
우리 회사도 AI 신뢰성 인증과정에서 데이터 설계부터 AI 개발 및 운영까지 부족한 부분을 학습하고 고도화할 수 있는 경험을 했다. 따라서 AI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정부의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 안내서' 등과 같은 자료를 각자의 상황에 맞게 적용한다면 신뢰성 있는 AI를 개발하면서도 안전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