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래 동덕여대 총장이 20년간 재직했던 아주대에 발전기금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총장은 지난 8월 12일 동덕여대 신임 총장으로 선임된 후 같은 달 31일 아주대 측에 50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정년퇴직을 맞은 교수가 기부금을 내는 사례들은 있지만 다른 학교로 적을 옮기면서 기부금을 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김 총장은 기금 용도를 자신이 몸담았던 사회과학부 및 정치외교학과 발전기금으로 해 달라고 학교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지난 20여년간 교수, 학생, 직원 등 아주가족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아주대 명예 교수로서의 긍지를 갖고 아주대 발전을 지켜보고 또 발전에 기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종구 아주대 총장직무대행도 "떠나면서 쉽지 않은 결정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 면서 "다른 대학 총장으로 선임되셨기에 향후 사학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해 주시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김 총장은 동덕여대 제7대 총장으로 지난 15일 정식 취임했다. 김 총장은 1991년 3월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에 신규 임용된 이후 지난 8월까지 학생처장, 사회과학대학장, 평생교육원장, 수원발전연구센터장 등 다양한 보직을 맡아 활동한 바 있다. 대외적으로는 한국정치학회장과 한국NGO학회장을 지냈으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공동대표와 국민권익위원회 투명사회 실현을 위한 정책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