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중 인천공항 승차장 1곳 조성
인천국제공항에 10년 만에 처음으로 일명 '콜밴'(6인승 밴형 화물차량)의 승차장이 생긴다.
21일 서울시와 인천국제공항, 전국용달연합회 등에 따르면 오는 7월 중 인천공항에 콜밴이 정식으로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승차장 1곳이 조성된다.
지난 1999년 본격적으로 운행을 시작한 콜밴은 카니발, 스타렉스 등 6인승 차량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상 화물자동차에 해당한다.
당초 짐이 많은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공항과 터미널 등에 도입됐지만 일반 택시와 여객운송이 겹치며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별도 승차장이 없어 예약 및 호객을 통해서만 운행을 해왔다.
전국용달연합회 관계자는 "기존에는 차량을 운행하며 짐을 가져온 손님을 직접 찾아가야 겨우 영업을 할 수 있었다"며 "호객행위가 가열되다 보니 여러 부작용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인천국제공항에서 호객행위 단속원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콜밴기사 4명이 구속되기도 했다.
콜밴 기사측은 과열 호객 경쟁으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인천공항이 문을 연 지난 2001년부터 지속적으로 정식 승차장 조성을 건의해 왔다.
지난 2월 전국용달연합회와 콜밴 기사 측은 다시 한 번 인천공항공사에 콜밴 승차장 조성을 주장했고 인천공항은 7월 중 승차장 1곳에 콜밴 1대가 대기하는 조건으로 승차장 조성을 허가했다. 현재 인천공항에 상시 대기하며 영업 중인 콜밴의 수는 50~60대 수준이다.
용달연합회 관계자는 "택시와 불필요한 마찰을 없애기 위해 승차장 대신 상차장(차량에 짐을 실을 수 있는 곳)으로 부르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며 "인천공항에서 정식 영업이 시작되면 호객영업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승차장에서 정식 영업을 시작하는 것과 별개로 택시용 미터기 부착이나 택시 갓등 설치 등 택시 유사행위와 관련해선 계속해서 단속 행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