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연대와 5ㆍ18 암초…이정현 의원 돌파구는

야권연대와 5ㆍ18 암초…이정현 의원 돌파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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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3 11:04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달 9일 "광주의 '자판기 정치'를 끝내야 한다"고호소하며 무릎을 꿇고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News1 김태성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달 9일 "광주의 '자판기 정치'를 끝내야 한다"고호소하며 무릎을 꿇고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News1 김태성 기자

정치 볼모지인 광주에서 출사표를 던진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광주 서구을 예비후보)이 4ㆍ11 총선을 한달도 남겨 두지 않은 상황에서 뜻밖의 '암초'에 부딪쳤다.

이 의원은 최근 KBS 광주방송총국이 실시한 광주 서구을 총선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광주에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는 특히 '호남예산 지킴이'를 자처할 정도로 국회 예결위에서 지역의 예산을 챙기는데 노력하면서 공직자 등 지역 여론주도층으로부터 우호적인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악재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본선 맞상대가 민주통합당이 아닌 통합진보당 후보로 결정된 점이다.

광주 서구을이 야권연대 전략지역으로 선정되며 이 곳에오병윤 통합진보당 후보가 야권의 단일후보로 나서게 된 것이다.

이 이원은 줄곧 "호남은 민주당 공천장만 넣으면 당선증이 나오는 '자판기 정치'를 끝내야 한다"며 "27년 동안 노랑 일색의 땅에 파란 싹 하나를 틔워달라"고 광주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본선 대진표가 바뀌며 새로운 총선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 대선을 염두해 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포화가 대선출마가 유력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입' 역할을 한 이 의원에게 집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광주 서구을 총선이 사실상 대선 '전초전' 양상으로 치러질 경우 이 의원에게 불리할수 밖에 없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또 다른 악재는 새누리당이 제공했다.

새누리당이 4ㆍ11 총선 강남을 후보로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를 공천하며 지역민심이 들끓고 있다.

이 후보는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장 시절인 2010년 11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서 광주 5ㆍ18 민주화운동을 '민중반란'으로 표현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5월 단체와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12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에 대한 공천철회와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이 후보의공천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이 의원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민감한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현 의원이 총선 악재로 등장한 각종 암초를 어떻게 정면돌파해 나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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