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정치 볼모지인 광주에서 출사표를 던진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광주 서구을 예비후보)이 4ㆍ11 총선을 한달도 남겨 두지 않은 상황에서 뜻밖의 '암초'에 부딪쳤다.
이 의원은 최근 KBS 광주방송총국이 실시한 광주 서구을 총선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광주에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는 특히 '호남예산 지킴이'를 자처할 정도로 국회 예결위에서 지역의 예산을 챙기는데 노력하면서 공직자 등 지역 여론주도층으로부터 우호적인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악재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본선 맞상대가 민주통합당이 아닌 통합진보당 후보로 결정된 점이다.
광주 서구을이 야권연대 전략지역으로 선정되며 이 곳에오병윤 통합진보당 후보가 야권의 단일후보로 나서게 된 것이다.
이 이원은 줄곧 "호남은 민주당 공천장만 넣으면 당선증이 나오는 '자판기 정치'를 끝내야 한다"며 "27년 동안 노랑 일색의 땅에 파란 싹 하나를 틔워달라"고 광주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본선 대진표가 바뀌며 새로운 총선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 대선을 염두해 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포화가 대선출마가 유력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입' 역할을 한 이 의원에게 집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광주 서구을 총선이 사실상 대선 '전초전' 양상으로 치러질 경우 이 의원에게 불리할수 밖에 없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또 다른 악재는 새누리당이 제공했다.
새누리당이 4ㆍ11 총선 강남을 후보로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를 공천하며 지역민심이 들끓고 있다.
이 후보는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장 시절인 2010년 11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서 광주 5ㆍ18 민주화운동을 '민중반란'으로 표현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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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단체와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12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에 대한 공천철회와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이 후보의공천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이 의원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민감한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현 의원이 총선 악재로 등장한 각종 암초를 어떻게 정면돌파해 나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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