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가격인하 소비자 체감은 그대로...부품무상지원 발표뒤 감감 무소식
정재희 수입차협회장이 사장을 맡고 있는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잇따른 '꼼수'로 소비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29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포드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초 ‘앞으로 출시될 포드 및 링컨 차량 일반 부품의 무상 보증 수리기간을 5년/10만km로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존 3년/6만km까지 무상으로 제공되던 소모성 부품 지원 서비스인 포드-링컨 ESP(Extended Service Plan)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 프로그램도 함께 발표했다.
포드 모델은 94만원, 링컨 모델의 경우 57만원을 지불하면, 기존 3년/6만km에서 2년/4만km를 연장해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게 골자였다.
포드는 2012년형 포드와 링컨의 부품 무상보증수리 기간은 5년/10만 Km로 늘렸지만 ESP의 경우 내부사정을 이유로 아직 시행하지 않고 있다.
포드 코리아 관계자는 “일부의 보도처럼 무산된 것은 아니다”며 “내부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시행시기가 늦춰졌을 뿐이고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발표 4개월이 지나도록 시행하지 않을 프로그램을 언론에 홍보한 것은 고객들을 기만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포드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표 하루 전인의 지난 14일 '토러스 SHO(2012년식)'의 공식 가격을 FTA로 인한 관세인하를 반영해 285만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소비자들이 느낀 체감가격은 내려 가지 않았다.
이전까지 딜러별로 비공식 할인해주던 혜택을 대폭 줄여 가격이 별반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차가 아닌 경우 수입차들이 매월 일정 정도의 할인을 적용하는데 이를 FTA에 따른 가격인하라고 강조하면서 기존의 프로모션을 줄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재희 포드세일즈코리아 사장은 최근 수입차협회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수입차 업계 '수장' 회사의 변칙 영업이 업계 전반의 이미지 저하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개별회사 CEO가 아니라 협회장이기 때문에 더욱 언론이나 소비자에 신뢰감을 줘야 한다”며 “자칫 수입차 업계 전체가 도매금으로 매도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