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중고 스마트폰을 기부 받아 노숙인에게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사회적 기업 '빅이슈'와 함께 노숙인과 사회 간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10년 5월 서울시 사회적 기업으로 한 등록된 빅이슈는 노숙인 자활잡지 '빅이슈'를 발행·판매해 노숙인의 자립 및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단체다.
시는 먼저 노숙인에게 중고 스마트폰을 무상 제공하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애플리케이션 활용 교육을 하는 '더 빅 스마트(The Big Smart)' 사업을 진행한다. 중고 스마트폰은 시민의 기부를 통해 마련되고 KT, 미디어교육연구소, 방송콘텐츠진흥재단 콘텐츠학교 등이 함께 한다.
시 관계자는 "1차적으로 시 노숙인 시설에 있는 20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시민 기부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 것을 대비해 삼성, LG 등의 기업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문제는 스마트폰 사용 요금. 노숙인들이 대부분 신용불량자 신분이기 때문에 휴대폰 가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시와 빅이슈는 ㈜웰정보통신과 협력해 선불폰을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기본료 6000원에 가입비 없이 이용할 요금은 미리 충전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요금에 대한 지원은 없다"면서 "노숙인 스스로 사용한 만큼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홈리스 예술문학공모전을 연다. 공모전은 10월 중 접수를 시작하며 수상작은 11월에 발표된다. 당선된 노숙인에게는 임대주택 보증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김경호 시 복지건강실장은 "노숙인의 사회복귀를 위해선 노숙인을 이해하고 우리이웃으로 받아들여주는 보통 시민들의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다"며 "뜻을 같이 하는 시민들과 단체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