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개區 중 소방서가 없는 곳 어디…

서울 25개區 중 소방서가 없는 곳 어디…

기성훈 기자
2013.10.04 06:40

서울시, 2017년까지 성동구에 소방서 설치...금천구만 남아

서울에서 소방서가 없던 '유이'한 자치구 가운데 성동구에 소방서가 생긴다. 2017년까지 성동구에 소방서가 생기면 서울 25개구 중 금천구만 유일하게 소방서가 없는 자치구로 남는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소방재난본부는 2017년까지 성동구 행당동(부지 2970㎡)에 소방서를 건립키로 최종 확정했다. 이와 관련해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말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치고 투자심사와 공유재산심사를 최근 끝냈다.

성동소방서 건립에 소요되는 예산은 총 308억원에 이른다. 이 중 176억원은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LH공사에 대한 토지보상비이며 나머지 132억원은 건물비용이다. 시는 향후 4년 동안 대금을 분할 지급할 계획이다.

새 소방서 청사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에 1개 119안전센터, 1개 구조대가 설치되고 고가사다리차 등 소방차가 20여대가 배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인원은 현 광진소방서 일부 인원과 서울소방공무원 인원을 조정해 배치될 예정이다.

서울시가 성동 소방서 건립에 나선 이유는 광진소방서의 소방수요 폭증 때문이다. 현재 성동구에서 화재가 나면 이웃 광진 소방서에서 담당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광진 소방서는 타 소방서에 비해 화재 출동건수가 62%가, 구조나 긴급 출동의 경우 33%가 많다.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소방서 신설 필요성도 제기돼 왔다. 성동구는 성수동 한강랜드마크 건립, 성수동 첨단산업단지 개발, 금호동 고지대를 비롯해 뚝섬지역 재개발로 소방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광진소방서가 광진구에 치우쳐 있어 소방주력부대가 성동구에서 5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지역은 10%에 불과하다"며 "성동구를 관할하고 있는 광진소방서의 과부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성동구에 소방서가 만들어지면 서울 25개구 중 소방서가 없는 자치구는 금천구 1곳으로 줄어든다. 1995년 구로구에서 분구된 금천구는 현재 소방서가 없이 단 2곳의 119안전센터에서 26만명 주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금천구의 경우 현재 소방서 건립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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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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