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특정 구간내 운전자 개입 없는 자율주행 레벨 4 시내버스 연내 도입

서울시가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를 올 하반기부터 운행한다. '레벨4' 자율주행버스는 도심 특정 구역에서 승객이 원하는 목적지까지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운행되며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다.
19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서울시는 올 하반기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2대를 시범 운영한다.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자동차 성능인증제를 활용해 서울시 지원을 받은 운수회사가 도심 일정 구간에서 차량을 운영하는 구조다.
자율주행자동차 성능인증제는 국제 안전 기준이 없는 레벨4 이상 자율주행차도 제작·판매할 수 있도록 한 특례 제도다. 국토부가 성능을 인증하면 제작사는 여객·화물 운수사업자 등에 차량을 판매할 수 있고, 지자체에서 차량 번호판을 발급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의 대당 가격을 8억~1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수소·전기 시내버스의 대당 가격은 약 3억5000만원 수준이다. 서울시는 레벨4 자율주행버스를 도입하는 운수회사에 대당 5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서울시는 국내 최초로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를 운영하는 지자체가 된다. 지난달 테슬라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에 도입한 감독형 FSD(완전자율주행) 기능은 레벨2 수준이다.
서울시는 현재 시내버스 첫차보다 30분 빠른 오전 3시30분에 출발하는 '새벽동행 자율버스'도 상반기 중 3개 노선 추가 도입한다. 새벽동행 자율버스는 운전자 개입이 필요한 레벨3 차량으로, 현재 1개 노선(A160)에서 운행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새로 도입하는 노선은 첫차 시간을 앞당겨 달라는 민원이 많아 심야 또는 새벽 시간대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