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운전자 없네"...한 대에 10억 '레벨4' 자율주행 버스, 서울 달린다

"어? 운전자 없네"...한 대에 10억 '레벨4' 자율주행 버스, 서울 달린다

정세진 기자
2026.02.20 04:05

국내 최초, 하반기 운행 추진
'새벽 동행' 노선도 3개 추가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 시내 버스가 오가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 시내 버스가 오가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시가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를 올 하반기부터 운행한다. '레벨4' 자율주행버스는 도심의 특정 구역에서 승객이 원하는 목적지까지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운행되며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다.

19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서울시는 올 하반기에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2대를 시범운행한다.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 자동차 성능인증제를 활용, 서울시의 지원을 받은 운수회사가 도심의 일정 구간에서 차량을 운행하는 구조다. 자율주행 자동차 성능인증제는 국제안전 기준이 없는 레벨4 이상 자율주행차도 제작·판매할 수 있도록 한 특례제도다. 국토부가 성능을 인증하면 제작사는 여객·화물운수사업자 등에 차량을 판매하고 지자체에서 차량번호판도 발급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의 1대 가격을 8억~10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 현재 수소·전기 시내버스 1대 가격은 3억5000만원 수준이다. 서울시는 레벨4 자율주행버스를 도입하는 운수회사에 1대 5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서울시는 국내 최초로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지자체가 된다. 지난달 테슬라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에 도입한 감독형 FSD(완전자율주행) 기능은 레벨2 수준이다.

서울시는 현재 시내버스 첫차보다 30분 빠른 오전 3시30분에 출발하는 '새벽동행 자율버스'도 상반기 안에 3개 노선을 추가 도입한다.

새벽동행 자율버스는 운전자 개입이 필요한 레벨3 차량으로 현재 1개 노선(A160)에서 운행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새로 도입하는 노선은 첫차시간을 앞당겨달라는 민원이 많아 심야 또는 새벽시간대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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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세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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