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새누리당 매입의혹 제기에 민주당 '발끈'...서울등(燈)축제 놓고도 '설전'
서울시청사에서 22일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가 '서남권 글로벌 빌리지센터' 매입과정을 두고 여·야 의원간의 감정대립이 격해지면서 한때 중단됐다.
포문은 유승우 새누리당 의원이 열었다. '서남권 글로벌 빌리지센터' 매입 과정에 민주당 소속인 영등포구청장과 건물 소유주인 전직 지역위원장이 서울시에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
같은 당 황영철·강기윤 의원도 가세해 잇따라 관련 의혹을 부채질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발끈했다. 유대운 민주당 의원은 "건물 소유주는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아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당 김현 의원 등도 새누리당 의원들의 발언 태도를 문제삼으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고 맞섰다. 이에 새누리당 의원들도 "상대당 의원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비방을 그만두라고 비판했다.
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오가면서 국감장이 어수선해지자 김태환 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했으며, 30여분간 국감이 열리지 못했다.
'서남권 글로벌 빌리지센터'는 영등포구 대림동에 들어설 외국인종합지원 시설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센터 건립을 검토했으며, 지난해 12월 외국인 밀집지역인 대림역 주변 건물을 23억원에 매입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그런 의혹을 알았다면 추진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만약 문제가 있다면 내부적으로 감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에 대한 안행위 국감에선 서울등(燈)축제와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놓고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영주 새누리당 의원은 "남강유등축제는 소도시 축제로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됐다"면서 "남강유등축제를 모방한 서울등축제는 폐지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윤재옥 의원은 "(두 자치단체 간)축제 문제는 법의 문제가 아니라 정서적 문제"라면서 "부산국제영화제, 순천정원박람회 등과 같은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가 있어야 한다"고 가세했다. 박성효 의원도 "지방 축제를 모방하기 보다는 글로벌 축제를 만들어달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과 박 시장은 "서울등축제가 남강유등축제를 모방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역공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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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민주당 의원은 "다양한 곳에서 축제가 있는 게 좋다"며 "시기적인 조정을 할 수 있는 방법 등 지방과 수도가 상생할 수 있는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서울등축제가 남강유등축제를 베꼈다는 진주시의 주장은 맞지 않다"면서 "가능하면 상호보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서로 협력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올 11월에 열릴 서울등축제 중 광교중간∼삼일교 구간(320m)에 남강유등축제를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