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한양대·중앙대 등 4년 전액 장학금은 기본에 취업보장까지
취업난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내로라하는 대학도 채용을 전제로 하는 '계약학과' 설치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일부 대학의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등록금의 절반가량을 지원해주는데다 졸업 후 취업까지 보장돼 수험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매년 경쟁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취업보장학과를 운영하는 대학은 24곳이다. 4년제 대학이 22곳, 전문대와 대학원대학이 각각 한 곳으로 학과는 총 31개다.
가장 눈에 띄는 대학은 고려대 안암캠퍼스의 사이버국방학과. 지난 2011년 설치된 이 학과는 고려대와 국방부가 손잡고 선보였다. 학생들은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 파격적인 장학혜택과 함께 졸업 후 전원 장교로 임관돼 사이버사령부에 근무를 보장받는다. 올해 대입 수시모집에서는 과학인재 전형을 통해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세종대는 해군과 함께 교육과정을 개발해 국방시스템공학과를 운영 중이다. 이 학과 역시 등록금 전액 지원과 졸업하면 해군 장교로 복무하게 된다. 특히 군생활을 하더라도 국내외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국비도 지원된다.
공대가 강하기로 소문난 한양대는 서울캠퍼스 미래자동차학과가 입학금은 물론, 등록금 전액을 지원해준다. 여기에 입학한 학생들은 기계공학, 전기/전자공학, IT/소프트웨어, 재료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배운다. 무엇보다 인턴과 취업이 연계되고, 한양대 석·박사통합과정 진학할 경우 장학생으로 우선 선발되는 특전도 주어진다.
학부 전 과정이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돼 관련 업계로부터 호평 일색인 한양대 서울캠퍼스 소프트웨어전공도 '졸업 후 삼성전자 취업'이 보장된다. 이 학과는 △학생부교과 4명 △학생부종합 10명 △논술전형 5명 등 총 19명을 뽑는다.
취업 보장까지는 아니더라도 4년 전액 장학금을 걸고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도 있다. 중앙대 흑석캠퍼스 산업보안학과는 최근 카드사와 통신사 등 곳곳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잇따르는 것을 겨냥해 만든 학과로,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 7명, 학생부종합(일반형)전형 5명, 학생부종합(심화형)전형 10명, 논술전형에서 10명 등 모두 22명을 뽑는다. 입학성적이 일정 기준 이상일 경우에는 '학업지원비' 지급 등의 추가 혜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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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장학금 혜택부터 취업보장까지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평소 학생부 성적 등이 좋아야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며 "수험생들은 지원에 앞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꼼꼼히 살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