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 착하고 건강한 인재를 원합니다"

"기업도 착하고 건강한 인재를 원합니다"

유수정 기자
2014.09.17 06:09

[인터뷰] 유영학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

정부의 교육정책 모토인 '꿈과 끼를 살리는 행복교육'에 발맞춰 민간의 교육지원 형태도 변화하고 있다. 우수한 성적을 기반으로 한 인재 발굴·지원사업과 저소득층 대상의 장학사업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재능과 가능성을 열어주는 프로그램을 다수 편성하기 시작한 것.

현대차 정몽구 재단 역시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재단은 출범 당시 '교육사업'을 펼치겠다고 했고, 그 중에서도 아이들의 꿈과 끼, 인성함양에 초점을 맞췄다. 유영학 재단 이사장은 “아이들의 교육에 있어 성적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인성을 키우는 일”이라며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 대해 말문을 뗐다.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전 세계를 통틀어 톱 레벨이라고 합니다. 특히 학과교육에 치중된 사교육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지요. 반면 인성교육은 매우 부족합니다. 이제는 아이들의 인성교육에 힘쓰고 창의력과 잠재력을 계발시켜야 할 때입니다.”

유 이사장의 소신은 재단의 교육지원사업 분야와 일맥상통한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 개인 출연한 기금으로 2007년 설립된 재단은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소외계층을 돕는 데 적극적으로 힘 써 달라’는 정 회장의 당부에 따라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는 자원이 부족함에도 훌륭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급속도의 경제성장을 이뤘습니다. 재단 역시 아동·청소년을 훌륭한 인재로 만드는 것이 국가의 발전을 위해 굉장히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지 못한 청년이 할 수 있는 일은 얼마나 될까요. 우리는 성적, 성과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더 나아가 참된 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자 합니다. 이러한 이들이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주역이 돼야만 합니다.”

재단은 이러한 취지에 맞는 종합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온드림스쿨’ 브랜드를 론칭해 매년 전국의 초·중·고교생을 응원하고 있다. 주요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교육·문화 소외지역인 농산어촌 초등학생들에게는 논리적 사고력을 배양, 자립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기 중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방학 중에는 교육 재능기부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다빈치교실을 운영, 대학생과 농산어촌 학생이 교육을 매개로 함께 성장할 기회를 마련하기도 한다.

특히 중·고교에는 일방적인 교육 프로그램의 지원보다는 동아리 활동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꿈이 실현되도록 돕는다. 재단은 매년 활동이 우수한 학교 동아리를 선발, 창의 인성 프로젝트 활동에 필요한 지원금을 제공한다. 전문가 진로 멘토링, 명사 초청 특강 등의 우수 콘텐츠 제공으로 청소년들이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유영학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
유영학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

재단의 다양한 사회공헌사업 중 특히 교육지원사업에 강한 자부심을 내비친 유 이사장은 이 같은 활동이 지역 공동체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는 일에 누구보다 열성적이다. 그는 지난 학기 및 방학 중 개최된 ‘온드림스쿨 비전교실’, ‘온드림 서머스쿨’ 현장에 직접 참여해 아이들의 잠재력과 가능성, 그리고 미래를 응원했다.

“앞으로의 교육은 성적향상, 대학입학, 취업중심의 공부가 아닌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줄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학과교육의 지도를 소홀히 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무엇보다 건전한 인격체와 건강한 심성을 지닌 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두고 아이들의 교육에 신경 쓸 때 나타나는 효과는 상상 이상일 것이라 자부합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