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내 노후관 2020년까지 100% 교체 목표…노후관 교체비용 80% 늘리고, 중·대형주택 포함시켜

서울시가 옥내 급수관이 노후한 개인 및 공동주택 37만 가구에 노후급수관 교체비용을 최대 80%까지 지원키로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노후급수관을 사용하는 전 가구를 교체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가정에서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노후 상수도관과 옥내 급수관을 교체토록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 아리수 급수환경 혁신대책'을 11일 발표했다.
시가 상반기까지 6개 정수센터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구축했지만, 정작 가정으로 흘러가는 모세혈관인 옥내 급수관이 낡으면 '깨끗한 수돗물'을 마시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추진되는 것이다.
◇옥내 노후 급수관 비용 80% 지원, 2020년까지 100% 교체= 이에 시는 올해 총 3만5000가구 교체를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노후 급수관을 보유한 개인 및 공동주택 37만 가구를 모두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소규모 주택이 30만2408가구, 중대형 주택이 6만8000가구이다. 올해까지 노후 급수관을 교체한 가구는 총 19만4592가구이다.
각 주택에서 노후 급수관을 교체할 경우, 그 비용을 기존보다 30% 늘려 최대 80%까지 지원키로 했다. 지원하는 대상도 확대해 기존 소규모주택에서 중대형 주택까지 포함시켰다. 아파트 공용배관도 교체 공사비를 세대 당 최대 40만원으로 2배 확대했다.
교체 비용을 최대 80%까지 지원할 경우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원, 공동주택은 세대 당 최대 120만원, 다가구주택은 최대 25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게 된다.
공공 관리대상인 노후 상수도관도 전체 연장 1만3721km 중 아직 교체하지 못한 469km(3.4%)도 오는 2018년까지 100% 교체키로 했다. 올해 72km를 시작으로 내년 130km, 2017년 130km, 2018년 137km를 단계적으로 교체한다.
◇아파트 60개 단지에 '물탱크' 거치지 않은 수돗물 공급= 올해 아파트 60개 단지에는 물탱크에서 정체되지 않아 더 깨끗하고 전력사용량을 절약할 수 있는 '가압직결급수'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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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난해 송파구 거여6단지아파트와 동대문구 답십리 동아아파트 등 2개 단지에 '가압직결급수'를 시범 적용한 바 있다. 그 결과 △잔류염소량 유지 △전력량 세대별 1300원 감소 등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시는 서울시내 아파트 1325개 단지에서 가압직결급수를 전환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올해 60개 단지를 시작으로 향후 순차적으로 직결급수를 전환토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은평·상암·세곡지구 등 아파트 3개소와 민간 신축 공동주택 1개소에 '아리수 마시는 마을'을 시범 조성한다. 해당 마을은 실시간으로 탁한 물을 배출하고, 아파트 상수도관 중 일부를 투명하게 만들어 육안으로 수질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아울러 시는 서울시내 1345개교 모든 초·중·고에 아리수 음수대 2만2398대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중 15개소엔 캐릭터 라바를 활용한 음수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수돗물 소믈리에 등 도입…서비스 대응 강화= 이와 함께 시는 대민원서비스를 강화해 오는 2018년까지 불편민원 건수를 50%까지 감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리수 소믈리에를 도입해 수질검사 뿐 아니라 물맛과 냄새 등도 함께 감별토록 하고, 신속한 민원처리 체계를 세울 방침이다.
남원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물맛 좋은 고도정수 아리수를 수도꼭지에서 바로 믿고 마시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