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병역비리 의혹' 보도 MBC 검찰 고발

박원순 시장, '병역비리 의혹' 보도 MBC 검찰 고발

남형도 기자
2015.09.09 11:33

박원순 서울시장, 기자 및 간부진 형사고발장 제출… "야권 아이콘 겨냥한 악의적 허위보도"

박원순 서울시장의 법률대리인 한상혁 변호사(왼쪽)과 민병덕 변호사(오른쪽)이 박 시장 아들 주신 씨의 병역의혹을 보도한 MBC 관계자들을 형사고발하기 위해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들어가고 있다./사진=남형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법률대리인 한상혁 변호사(왼쪽)과 민병덕 변호사(오른쪽)이 박 시장 아들 주신 씨의 병역의혹을 보도한 MBC 관계자들을 형사고발하기 위해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들어가고 있다./사진=남형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들 주신 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보도한 MBC 기자와 간부진들에 대한 형사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박 시장의 법률대리인 한상혁 변호사(법무법인 정세)와 민병덕 변호사(법무법인 민본)는 9일 오전 11시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종합민원실에 방문해 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보도한 MBC 기자와 데스크·보도국장·보도본부장·사장·법인 등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MBC는 지난 1일 '박원순 시장 아들 박주신 씨, 병역 기피 의혹 수사'라는 제목으로 "박원순 시장 측과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한 의사들이 8개월째 재판 중이다. 시민단체가 주신씨를 고발하고 나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루 뒤인 2일 서울시는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박주신 씨의 병역비리를 주장하는 피고인의 허위주장을 왜곡 보도했다며 MBC를 형사고발한다고 밝혔다. 당시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병역비리 혐의가 없다는 것이 검찰 수사에서 이미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허위주장을 왜곡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날 박 시장을 대신해 고발장을 제출한 민 변호사는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이 '내년 서울 총선은 박원순 시장과의 싸움이다'라고 발언한 직후 MBC의 병역의혹 비리 보도가 나왔다"며 "야권 새정치의 아이콘인 박원순 시장을 겨냥한 악위적 허위보도"라고 말했다.

박 시장 측은 MBC에 대한 형사고발과 함께 손해배상 청구,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청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야당에서는 박 시장에 대한 여당의 정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지난 8일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은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새누리당의 정치공세가 거세지고 있다며 서울지역 소속 국회의원과 시의원들이 이를 막기 위해 특별대응팀을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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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형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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