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을 전면 연기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동의 10만명을 넘겼다.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19일 올라온 '초·중·고 전면적인 개학 연기를 요청합니다' 청원에는 오후 4시30분 현재 10만1118명이 동의했다. 정부는 20만명 이상이 동의한 청원에 대해 직접 답변해야 한다.
청원을 올린 작성자는 "학교는 밀폐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을 생활하는 대표적인 곳이며, 가족에게 감염된 학생 한명 만으로도 여러 학생들에게 전파될 수 있는 위험한 공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작성자는 "학생들의 건강문제 역시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며 "교육부는 사태가 장기화될 때를 대비해서 인터넷을 활용한 홈스쿨링 시스템을 급히 구축하고 준비하고 당장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교육부는 전면적인 개학 연기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상황에 따라 개학 연기를 고려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21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개학 연기 계획은 아직 없다"면서도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0일 유치원 341곳과 초·중·고등학교 459곳 총 800개교의 개학을 3월9일로 연기했다. 대구시교육청은 대구 전체 유치원과 학교에 마스크·소독제·의료용 장갑 등 방역 물품 구입 예산 11억50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