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선별진료소 북새통…2시간만에 100여명 코로나 검사

(광주=뉴스1) 한산 기자 = "시간 날 때마다 이용했는데 어떡해요."
7일 오후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가 마련된 광주 광산구 신창동 행정복지센터 앞,
광주 광산구 한 사우나에서 근무하는 모녀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해당 사우나를 이용했던 시민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광산구는 '광주 57번'과 '전남 26번' 확진자가 들렀던 SM사우나에서 전날 근무자 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자, 행정복지센터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이날 오후 1시45분부터 검체 채취를 시작한 이곳에 2시간도 안돼 100명이 검사를 받았다.
검체 채취를 기다리던 40여명은 간격을 두고 배치된 의자에 앉아 문진표를 작성했다. 막 도착한 시민들은 마스크를 고쳐쓰거나 손 소독제를 사용한 뒤 공무원에게서 번호표를 받아갔다.

거의 매주 SM사우나를 이용했다는 김모씨(61·여)는 "검사 대상이라는 보건소 연락을 받고 왔다"며 "혹시나 코로나19에 걸렸을까봐 불안하다"고 했다.
김씨와 함께 온 이모씨(58·여)도 불안감을 내비쳤다.
그는 "사우나에 가지는 않았지만 1층에 있는 마트에 몇 번 갔다"며 "마트도 문을 닫았길래 검사 받으러 왔다"고 했다.
30도를 웃돈 더위 속에서 방호복을 입고 검체채취·문진 업무를 보는 관계자들은 땀으로 범벅이 됐다.
보건소에서 파견 나온 한 공무원은 "땀이 많이 흘러 힘이 들지만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체를 채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북적이는 임시 선별진료소와 달리 SM사우나 앞은 귀가하는 주부·학생들만 보였다.
SM사우나, 이곳과 주차장을 함께 쓰는 한 마트 입구에는 '당분간 영업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한편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열린 코로나19 정례 기자회견에서 "6일 확진자 6명 중 3명이 특정 사우나에서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이다"며 "이에 방역당국은 사우나를 또다른 감염경로로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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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SM사우나를 이용한 시민들에게 자진신고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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