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RA 체결 가속도, 함정 MRO 사업 참여 청신호

HJ중공업이 현장실사를 위해 부산 영도조선소를 찾은 미국 해군 해상체계사령부(NAVSEA)로부터 MRO 사업 수행 능력에 대해 호평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현장실사에서 호평을 받은 HJ중공업은 연내 미 해군 측과 함정정비협약(MSRA) 체결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방침이다.
MSRA는 미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와 정비를 위해 미국 정부와 조선업체가 체결하는 협약이다. NAVSEA의 심사를 거쳐 MSRA를 체결한 조선소는 미 해군 함정의 MRO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받는다.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를 방문한 NAVSEA 산하 부부대장과 품질관독관, 해양조사관 등 7명은 동행한 분야별 기술진과 영도조선소에서 작업 중인 독도함과 고속상륙정 등 주요 군 함정과 건조시설을 살펴봤다. HJ중공업의 품질·안전·생산·시설·자재 등 각 공정 담당자와 함께 현장 실사 및 종합평가 과정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HJ중공업은 지난 7월 부산·경남 지역 조선 관련 전문기업 10개사와 함정 MRO 사업 동반성장을 위한 'MRO 클러스터 협의체'를 구성하고 미국 해군 MRO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닐 코프로스키(Neil Koprowski) 주한미해군사령관이 영도조선소를 찾아 함정 건조 시설과 보안설비, 최신예 경비함 등을 둘러보고 만족을 표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서류 심사와 기술역량 평가를 거쳐 조선소의 실제 운영 상태와 능력을 확인하는 현장실사를 마쳤다"면서 "실사단이 호평한 만큼 이르면 11월 중 MSRA 협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1974년 국내 함정방위산업체 1호 기업으로 지정된 HJ중공업은 경험과 기술력을 토대로 대형수송함과 고속함 등의 창정비와 성능개량사업 등 다양한 함정 MRO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