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휴먼 'AI 서울시장' 등장...막 오른 스마트라이프위크

디지털 휴먼 'AI 서울시장' 등장...막 오른 스마트라이프위크

오상헌 기자
2025.09.30 13:00

'스마트라이프위키 2025' 코엑스서 사흘간 열려
'AI 오세훈' 등장 "기술 목적 아닌 사람을 향해야"
전세계 시장단 등 300여명 참석, AI·로봇 등 전시
디지털 포용과 AI 주제로 '메이어스 포럼'도 개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소피아'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소피아'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서울시

"기술은 목적이 아니라 사람을 향해야 한다"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에 디지털 휴먼 'AI'(인공지능) 오세훈 서울시장이 등장했다. "문명은 한 줄기 빛에서 시작됐다"는 내레이션으로 등장한 AI 오 시장은 불·문자·네트워크·인류사에 대변혁을 가져온 전환점을 차례로 선보이고 결국 '기술은 사람을 위한 도구'라는 점을 강조했다.

'SLW 2025''는 세계 80개국 121개 도시, 330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다음달 2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지난해보다 전시 규모가 두 배 가까이 확대돼 스마트시티, AI·로봇·기후테크 등 최첨단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이날 개막식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세계 각국 시장단 40여 명, 국제기구 대표, 주한 대사 30여 명, 학계·기업 리더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환영사에서 "AI 윤리, 기후위기, 디지털 격차는 오늘날 모든 도시가 직면한 과제"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도시 간 연대"라고 말했다.

기조연설은 포브스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 30인'에 선정됐던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가 맡았다. 'AI는 거대 담론이 아니라 실제 시민 삶에 가까워야 한다'는 SLW 철학을 반영해 기조연설자로 젊은 혁신가를 내세운 것이다.

이 대표는 "AI는 나만의 동료, 친구로서 모든 일상에 실질적인 효용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서울시 7대 AI 산업 육성 전략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서울이 만들어갈 'AI 중심 도시'의 비전에 깊이 공감하며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전시장 입구에는 세계 최초로 구현된 터널형 키네틱 미디어파사드가 관람객을 맞았다. 길이 10m, 폭 4m 규모의 곡선형 LED 패널 2장이 맞물려 하나의 터널을 이룬 터널형 미디어파사드에서 방문객들은 'AI와 만나는 순간'을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오 시장과 세계 주요 도시 시장단, 주한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디지털 포용과 AI 정책'을 주제로 한 '메이어스 포럼'도 열렸다. 시장단 전원의 90초 발언이 이어졌고 세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사람을 위한 기술 적용과 확장을 다짐하는 '디지털 포용 서약식'이 진행됐다.

올해 SLW에는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많은 330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전시 규모를 커졌다. 글로벌 기업은 로보틱스·초거대 AI 솔루션을 선보였고 국내 ICT(정보통신기술) 기업과 스타트업은 교통·환경·복지·기후테크 분야 생활밀착형 기술을 전시했다.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에서 'CES 혁신상'을 받은 웨어러블 재활로봇, AR(증강현실) 독서 플랫폼, 스마트 생체 인증 솔루션, AI 기반 스마트 체온계, IoT(사물인터넷) 신용카드 등이 시민 일상에 곧 적용될 수 있는 기술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해외도시와 협력을 위한 비즈니스 프로그램 'PYC(Present for Your City)'도 주목받았다. 올해는 31개 도시(27개국)와 국내기업 32개사가 참여해 맞춤형 솔루션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기술은 시민 삶을 더 안전하고 따뜻하게 만드는 데 목적과 가치가 있다"며 "서울은 오늘 함께 한 모든 도시와 그간의 성과와 경험을 나눌 준비가 돼 있다. '도시 간 연대'를 통해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함께 열어 나가게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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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헌 정치부장

모색은 부분적으로 전망이다. 모색이 일반적 전망과 다른 것은 그 속에 의지나 욕망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 고종석, 코드훔치기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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