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유일한 분만 병원 폐업 위기…시흥시의회 "의료 공백 대응해야"

시흥시 유일한 분만 병원 폐업 위기…시흥시의회 "의료 공백 대응해야"

경기=권현수 기자
2025.11.06 13:49

정책토론회 열고 지역 의료 안전망 구축 방안 집중 논의
시흥시의회 '응급의료 지원에 관한 조례' 전면 개정…필수의료·응급체계 강화 조례 준비

지난 4일 열린 시흥시 필수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 토론회./사진제공=시흥시
지난 4일 열린 시흥시 필수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 토론회./사진제공=시흥시

경기 시흥시의회가 지난 4일 서울대 시흥캠퍼스 교육협력동에서 '필수 의료체계 구축 및 소아 응급의료 지원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박소영 시흥시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김정은 시흥시의사회 부회장, 오상윤 대한분만병의원협회 사무총장, 이동엽 시흥시의사회 소아과지회장, 김예람 경기도 응급의료지원단 연구원, 윤현주 시흥시청 보건정책과장이 참석해 지역 의료 현실과 대안을 깊이 논의했다.

박 의원은 "시흥시에 남은 단 한 곳의 분만 병원이 폐업 위기에 놓였다"며 "출산·소아·응급의료 체계 중 하나라도 붕괴되면 시민 전체의 생명 안전망이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민간의료기관을 공공의료의 파트너로 인정해 지속 가능한 의료 생태계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시흥시 필수의료체계 현황 및 개선 방향' 주제 발표를 통해 "분만 인프라 부족과 응급의료 접근성 저하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시흥시 자체의 의료체계 구축 우선순위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사무총장은 "유일한 분만 병원이 더는 경영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지자체의 간접 지원을 넘어,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공공의료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 지회장은 "1차 병원 붕괴는 곧 상급병원 과부하로 이어진다"며 "소아 진료 기반을 지키기 위한 국가 차원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역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정책 연구를 강화해 필수의료 지원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3차 병원 유치를 통해 시흥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윤 과장은 "분만 병원 존폐 위기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현장 의견을 반영해 실질적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시흥시의회는 이번 토론회 결과를 반영해 '시흥시 응급의료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전면 개정하고, 실효성 있는 필수의료·응급체계 강화 조례안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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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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