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 졸업생 진학률 49%
취업률 55.2%, 소폭 '하락'

고졸취업에서도 '일자리의 질'을 따지는 경향이 점차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직업계고 취업률은 3년 연속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300명 이상 기업의 취업자 비중은 상승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25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직업계고 575개교의 올해 2월 졸업자 5만9661명을 대상으로 취업 및 진학여부 등 취업 세부정보를 파악했다.
조사결과 직업계고 졸업자의 전체 취업률은 55.2%(1만5296명)로 전년(55.3%) 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직업계고 취업률은 진학·입대·제외인정자(입원·사망·수형자·외국인 등)를 제외한 인원 중 취업한 비율을 산출한 것이다. 졸업자 취업률은 2022년(57.8%) 이래 3년 연속 하락했다.
취업률을 사업장 규모별로 분석하면 △1000명 이상 25.4% △300~1000명 미만 10.9% △30~300명 미만 33.7% △5~30명 미만 24.6% △5명 미만 5.3% 등으로 30~300명 미만 기업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특히 300명 이상 대기업에 취업한 비중은 36.3%로 4년 연속 상승했다.
졸업 후 취업이 아닌 대학진학을 선택하는 진학률도 꾸준히 높아진다. 2021년에는 45%가 진학했지만 △2022년 45.2% △2023년 47% △2024년 48% △2025년 49.2%로 4년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하지 못할 바엔 진학을 택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직업계고는 제조업에 주로 취업하는데 고용 중에서 제조업 일자리가 굉장히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직업계고 학생들이 진입할 수 있는 곳의 일자리 사정이 녹록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의 수요 측면에서 산업구조가 많이 변화한 데다 경력직 채용 중심으로 바뀌면서 직업계고뿐 아니라 대학졸업자까지 경력이 없으면 (취업시장) 진입이 어려운 현상이 심화한다"며 "노동시장이 양극화하다 보니 청년층이 처음부터 좋은 일자리에 가고 싶어하는 수요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직업계고 졸업자 중 취업 6개월 뒤에도 취업상태를 유지하는지를 보는 1차 유지취업률은 83.1%(1만3660명)였다. 취업 1년 뒤 취업상태 유지비율인 2차 유지취업률은 68.2%(1만1208명)로 전년 대비 0.9%P, 2.0%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