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지하철 노동조합이 내일(12월 1일)부터 준법 투쟁을 시행한다. 평상시보다 열차 운행이 늦어지거나 승객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에 혼잡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30일 서울교통공사(서교공)와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1노조)와 2노조인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는 오는 1일 첫차부터 준법 투쟁을 시작한다. 서교공 내에는 3개 노조가 있으며 1노조와 2노조의 인원을 합치면 전체 직원의 73.8%에 달한다.
준법 투쟁의 핵심 내용은 규정 준수 운행이다. 규정 준수 운행은 역사 정차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안전 운행을 의미한다. 지난해 11월에도 서교공 노조가 규정 준수 운행 카드를 꺼내들면서 첫째 날에만 열차 125대의 운행이 20여분 지연됐다.
이외에도 승무원과 역무원이 사복을 입고 근무하는 '사복 투쟁', 특별 점검·작업 등 업무 외 추가 근무 지시를 거부하는 방식의 투쟁이 이뤄질 예정이다.
전체 직원의 약 12.6%를 차지하는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는 아직 준법 투쟁 동참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다만 다음 달 12일에는 3개 노조가 모두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서교공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시행한다. 혼잡 역 인력 지원과 비상 근무조 편성, 정상 업무 독려 등이다.
이번 준법 투쟁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 결렬로 불거졌다. 노사 협상의 쟁점은 인력 구조 조정과 신규 채용, 총액인건비제도 개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