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시민 "5호선 연장...정부가 교통 불균형 바로잡아야"

김포 시민 "5호선 연장...정부가 교통 불균형 바로잡아야"

경기=노진균 기자
2025.12.23 17:33

김검시대 등 시민단체 잇단 단체행동…"김포골드라인에 의존하는 현실은 한계에 도달했다"
근거 없는 정보에 지역 사회 혼란 가중…정부의 책임 있는 결정 촉구

지난 8일 경기 김포 지역 시민단체들이 세종시 기획재정부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5호선 김포 연장과 김포한강2콤팩트시티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검시대
지난 8일 경기 김포 지역 시민단체들이 세종시 기획재정부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5호선 김포 연장과 김포한강2콤팩트시티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검시대

경기 김포지역 시민들이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사업 지연에 대해 정부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3일 김포검단시민연대 등 다수의 김포시민들로 구성된 시민단체는 성명을 통해 "김포가 인구 약 50만명의 수도권 도시임에도 서울로 직결되는 광역철도가 없는 유일한 지역"이라며 "장기간 이어진 교통 불편이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루 평균 3시간 이상을 출퇴근에 소모하며 과밀한 김포골드라인에 의존하는 현실은 한계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김포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최근 잇따라 성명과 집회를 통해 "두 량짜리 경전철인 김포골드라인에 50만 시민의 이동을 의존하는 현실은 이미 임계점을 넘어섰다"며 출근 시간대 과밀로 인한 사고 위험이 반복적으로 제기됨에도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정치권의 책임도 거론하고 있다. 2024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총선과 대선을 거치며 관련 논의가 사실상 멈췄다는 주장이다. 당시 당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이후 국가 최고 책임자가 됐음에도, 김포 교통 문제에 대한 가시적인 진전이 없다고 실망하기도 한다.

일부 시민들은 지역 차별 논란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들은 "교통 인프라는 여전히 열악한데 주택 공급만 지속되고 있다"며 "김포를 값싼 주거지로만 남겨두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말했다. 이어 "신속하게 결과를 내놓겠다던 5호선 예타는 해를 넘기도록 소식조차 없다"고 덧붙였다.

시민단체들은 5호선 연장이 단순한 교통 편의 차원을 넘어 김포의 도시 미래와 직결된 사안으로 보고 있다. 철도망 확충 여부에 따라 주거·산업·도시계획 전반이 영향을 받는 만큼, 행정 지연은 곧 지역 발전의 정체로 이어진다는 논리다.

서형배 김검시대 위원장은 "더 이상 공약이 선거용 구호로 소모돼서는 안 된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5호선 연장 공약을 다시 볼 수는 없다. 올해 마지막까지도 시민들의 마음에 어두움을 남기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김포지역 시민들은 지난 8일 기획재정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과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조성사업 지연에 항의하며 정부에 조속한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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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균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노진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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