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국가산단 속도전…LH 토지보상 진행률 14% 넘었다

용인 반도체국가산단 속도전…LH 토지보상 진행률 14% 넘었다

경기=권현수 기자, 경기=이민호 기자
2025.12.29 14:32

삼성전자, 이동·남사 국가산단 360조+기흥 미래연구단지 20조 등 총 380조 투입
이상일 용인시장, 기재부 장관 만나 '전력·용수 적기 공급' 및 '교통망 조기 구축' 강력 요청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위치도./사진제공=용인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위치도./사진제공=용인시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입하는 경기 용인시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속도가 붙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토지 보상 착수한 지 5일 만에 진행률 14.4%를 넘어서며, 내년 하반기 착공이 가시화되고 있다.

29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LH는 지난 19일 삼성전자와 용인 국가산단 내 반도체용 산업시설용지에 대한 분양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22일부터 토지 소유자를 대상으로 보상 협의에 나섰다. 착수 5일 만인 지난 26일 보상 진행률은 14.4%를 기록했다. 1차 토지 보상을 시작으로 지장물(건물·영업권 등) 조사도 병행해 산단 조성 속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LH 용인반도체국가산단본부는 주민 편의를 위해 인터넷 예약 시스템과 현장 대면 창구를 병행 운영하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777만㎡에 삼성 '팹 6기'… 내년 하반기 첫 삽

이 산단은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생산라인(Fab) 6기가 들어서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기흥, 화성, 평택으로 이어지는 기존 사업장과 접근성이 뛰어나고 수도권 우수 인력 확보가 용이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의 핵심축 역할을 할 전망이다. 생산설비 공사가 본격화되면 투자금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LH는 조만간 산단 조성 공사를 발주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반도체 업계는 이번 용인 산단의 조기 보상과 착공 계획을 두고 "글로벌 경쟁의 승패를 가를 골든타임을 확보했다"고 분석한다. AI 시대를 맞아 반도체 생산 라인의 '적기 가동'이 곧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용인시도 산단 적기 가동을 위한 기반시설 확보와 정책 지원을 끌어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 28일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만나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용인에 투자하는 해당 반도체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이 수반돼야 한다"면서 "국가산단에 전력과 용수 등 기반시설이 적기에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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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수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권현수 기자입니다.

이민호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이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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