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강남 세텍에 원스톱 AI 실증센터 신설"…피지컬AI 선도한다

오세훈 "강남 세텍에 원스톱 AI 실증센터 신설"…피지컬AI 선도한다

정세진 기자
2026.01.30 13:15

(상보)AI SEOUL 2026 행사서 '피지컬AI벨트' 구축 계획 발표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I SEOUL 2026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I SEOUL 2026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상업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면 연구, 실증부터 해외 판로개척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올해 강남구 SETEC(세텍) 부지를 활용해 피지컬 AI(인공지능) 테스트를 위한 실증센터를 만들겠다고 30일 밝혔다. 건설 중인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단지를 완성해 세텍의 컨벤션 기능을 흡수하고 기존 세텍은 용도를 바꿔 테스트 베드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SEOUL 2026' 행사 대담 중 "새로운 모색을 하는 기업이나 연구소가 있다면 포괄적 네거티브 시스템을 적용해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원칙적으로 모든걸 허용하고 어느 기관에서 실증할지 안내하고 연구 결과 상업적 이용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면 해외 판로개척까지 연결해서 원스톱 서비스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행사 축사에서 "올해 CES를 관통한 화두는 피지컬 AI"라며 "지금은 실제로 움직이고 행동하는 AI의 시대"라고 정의한 뒤 "서울이 세계 최고 수준의 피지컬 AI 선두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피지컬 AI 선도도시의 핵심 목표는 기술이 어떻게 시민의 삶에 안전하게 안착하는지 그 방식을 설계하고 표준을 만드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피지컬 AI 벨트 구축 △산업생태계 활성화 △시민 일상화 등을 3대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우선 AI기술 집적지 '양재 AI 클러스터'와 로봇실증기반이 구축되는 '수서 로봇 클러스터'를 잇는 서울형 피지컬 AI 벨트를 구축한다. 핵심축 중 하나인 양재 일대는 '글로벌 AI 클러스터'의 심장이 될 '서울 AI 테크시티'로 조성한다. '서울AI허브'를 포함해 서울양곡도매시장, 강남데이터센터 등 가용부지를 적극 활용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2028년 착공이 목표다.

수서역세권 일대는 피지컬 AI 몸 역할을 할 '로봇클러스터'로 키운다. 2030년까지 로봇 R&D부터 실증, 기업 집적, 시민 체험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단계적으로 구축해 피지컬 AI 기반 로봇산업 중심지로 육성한다. 2024년 개관한 로봇플러스 테스트 필드를 시작으로,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기술개발~실증~창업 원스톱 지원 앵커시설인 서울로봇테크센터를 세텍 부지를 활용해 2030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개막식에는 컴퓨터공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상 수상자인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가 영상 축사를 통해 '피지컬 AI' 산업 잠재력을 지닌 서울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피터 노빅 스탠퍼드대 인공지능연구소 위원이 '파운데이션 모델은 어떻게 피지컬 AI의 두뇌가 되는가'를 주제로, 조규진 인간중심소프트로봇연구센터장(서울대 기계공학과 교수)이 '현실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 로봇은 어떻게 도시의 일부가 되는가'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오 시장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피지컬 AI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해 R&D에 2030년까지 총 700억원을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비전2030펀드'를 활용해 피지컬 AI 분야에 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세진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세진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