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만 골라 태운다"…원광대, 대장암 잡는 하이드로겔 개발

"암세포만 골라 태운다"…원광대, 대장암 잡는 하이드로겔 개발

이민호 기자
2026.02.03 14:17
원광대 JABA대학원 진은정 교수 연구팀, 대장암 표적 치료 위한 스마트 하이드로겔 기술 개발 관련 이미지 자료./사진제공=원광대
원광대 JABA대학원 진은정 교수 연구팀, 대장암 표적 치료 위한 스마트 하이드로겔 기술 개발 관련 이미지 자료./사진제공=원광대

원광대학교는 진은정 자바(JABA)대학원 첨단바이오소재학과 교수 연구팀이 대장암 종양 미세환경을 정밀하게 감지해 선택적으로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는 차세대 광열 치료(PTT) 전략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연구는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Chemical Engineering Journal'(JCR 상위 3.2%, Impact Factor 13.3)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대장암 조직 내에서 글루타치온(GSH)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점에 주목해 종양 미세환경(TME)에 반응할 때만 선택적으로 약물을 방출하고 겔화되는 '주사 주입형 전도성 하이드로겔'을 개발했다. 이 하이드로겔은 체온 및 암 조직 환경에 따라 물리적 성질이 변화하고, 특히 근적외선 조사 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광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

동물모델 실험 결과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종양 성장을 현저히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분자생물학적 분석을 통해 대장암 발생의 핵심 인자인 β-catenin과 GPX7의 발현이 유의미하게 감소함을 규명했다.

연구에는 자바(JABA)대학원 석·박사 통합과정 전승호 학생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원광대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원광대의 첨단 바이오소재 연구 역량과 차세대 연구 인력 양성 성과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면서 "글로컬대학 사업을 통해 양성된 연구 인력이 중심이 돼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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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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