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프랑스대사관, 김중업건축박물관 첫 공식 방문

경기 안양문화예술재단이 2026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주한프랑스대사관과 '건축 거장' 김중업을 매개로 문화 협력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4일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직원 80여명이 김중업건축박물관을 공식 방문해 '문화협력 교류행사'를 가졌다.
두 기관의 인연은 한국 현대건축의 거장 김중업(1922~1988)에서 비롯된다. 김중업은 주한프랑스대사관을 설계했다. 대사관 측은 최근 리모델링 과정에서 집무동을 '김중업 파빌리온'으로 명명하고, 철거된 기둥 부재를 박물관에 기증하는 등 건축가의유산을 적극적으로 기렸다.
양 기관은 오는 10월 개막 예정인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가칭 '김중업과 프랑스대사관: 건축으로 잇는 한불 140년'으로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며 설계 대사관을 중심으로 양국 교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다. 박물관 특별전시관과 야외 파빌리온을 무대로 설계도, 모형, 아카이브 등도 전시한다.
이를 위해 재단과 대사관은 전시·교육·연구 사업 및 홍보 협력을 내용으로 MOU를 체결하고,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를 강화한다.
필립 베르투 대사는 "프랑스대사관과 김중업건축박물관은 공동의 문화유산을 공유하고 있다"면서"수교 140주년을 맞아 10월 열릴 전시회가 뜻깊은 행사가 되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대호 이사장(안양시장)은 "이번 교류는 김중업건축박물관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국 건축문화 교류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콘텐츠를 고도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중업건축박물관은 김중업이 1959년 설계한 유유산업 안양공장을 리모델링해 2014년 개관한 국내 최초의 건축 전문 공립박물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