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안전망 완성"…소방헬기, 관제 시스템 고도화 마침표

"하늘길 안전망 완성"…소방헬기, 관제 시스템 고도화 마침표

김승한 기자
2026.02.06 14:00
소방항공 운항관리시스템 고도화 사업 추진현황. /사진제공=소방청
소방항공 운항관리시스템 고도화 사업 추진현황. /사진제공=소방청

소방청은 3년간 추진해온 '소방항공 운항관리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소방헬기의 재난 대응 역량과 운항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16년 도입된 기존 운항관리시스템의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고, 분산된 관제체계를 하나로 통합해 '빈틈없는 항공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사업 첫해인 2023년에는 시스템 안정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노후화된 서버 및 인프라를 전면 교체했다. 특히 3D GIS(3차원 지리정보시스템)를 새롭게 도입함으로써, 기존 평면 지도에서 파악하기 어려웠던 산악 지형과 비행 경로를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024년에는 조종사와 상황실 간의 정보 공유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시인성이 높은 터치스크린 방식의 항법 단말기로 교체하고, 비행 위치 및 고도 등의 데이터를 2시간 이상 저장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강해 항공안전법 개정 기준도 충족시켰다.

지난해는 시스템 '통합'과 '연계'에 중점을 둔 단계였다. 가장 큰 성과는 험준한 산악지형에서도 헬기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끊김 없이 파악할 수 있게 된 점이다. 기존 자체 단말기 방식에서 벗어나 국토교통부의 레이더 및 ADS-B(자동종속감시시설) 정보를 연계해 위치 추적의 한계를 극복했다.

또 서로 다른 주파수를 사용하는 무전기망 간 연계 기술을 적용해 PS-LTE(재난안전통신망)와 VHF(항공 무선통신)를 통합 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통신 사각지대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러한 고도화를 통해 소방청은 소방헬기는 물론 해경, 경찰, 산림청, 닥터헬기 등 유관기관 헬기의 위치와 공역·기상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통합적으로 관제할 수 있는 '항공 안전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반을 완성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이번 고도화 사업의 완료는 단순한 시스템 교체를 넘어 소방항공의 안전관리 역량을 한 단계 도약시킨 것"이라며 "첨단화된 관제 시스템을 바탕으로 범부처 헬기 출동 체계를 효율화하고,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항공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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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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