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열린 본인의 '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다' 출간기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22. kmn@newsis.com /사진=김명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2/2026022309132229306_1.jpg)
오세훈 서울시장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당 지도부의 노선이 악재가 되고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도층의 마음을 얻기 위해 당이 노선을 바꾸고 '절연'(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절하는 것)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 시장은 23일 CBS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의 모습에 대해 "표현은 여러 가지 다른 표현이 있었지만, 지방선거는 포기한 정당이냐 이런 걱정들이 제일 많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장 대표가 지방선거에 나설 '장수'들을 돕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장에 장수를, 그리고 병사들을 내보내려면 총알도 지원하고 포탄도 지원하고 전투 식량도 부족하지 않게 대줘야 전장에서 승리를 향해서 뛸 수 있는 분위기가 되는데 지금 국민의힘은 포탄도 총알도 그리고 전투 식량도 충분히 공급하지 않는 상태에서 나가서 싸워라 이렇게 등 떠미는 분위기와 똑같다"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특히 장 대표가 지방선거보다 당권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권 유지에 더 관심이 많은 속마음이 그런 입장 표명으로 드러난다고 생각한다"며 "전쟁에서 져서 나라를 잃고 나서 그 나라의 지도자를 한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비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릴 예정인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게 오 시장의 예상이다. 그는 "(장 대표가) 근본적인 당의 노선을 표명하고 첫 의원총회"라며 "당의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분들이 오늘까지 당 노선 변화에 대한 촉구나 이런 역할이 없다면 정말 우리 당은 국민들로부터 지지와 사랑을 거의 포기한 정당"이라고 했다.
이어 "서울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 소속이 아닌 곳은 구청장 후보를 찾기도 힘든 상황이고, 경기도도 마찬가지"라며 "오늘 의총에서 지난주에 있었던 장동혁 대표의 노선에 대해서 분명히 이의가 제기되고 우리 당의 공식 노선이 이 길이 아니라는 것이 충분히 논의돼서 합의를 이루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와 지도부가 현재 노선을 고수할 경우에는 지방선거 결과가 참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 1곳을 제외한 나머지 24곳에서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2018년 지방선거와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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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아마 그때와 거의 유사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이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시각"이라며 "일반 국민들의 정서와 너무나도 다른 이런 입장을 당이 계속 견지한다면 이번 지방선거는 TK 지역 외에는 거의 (당선) 가능성이 희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오 시장이 지방선거 불출마 후 당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후방에 실탄도 지원하지 않고 전투식량도 지원하지 않아도 맨주먹으로라도 싸워야 하는 게 장수의 자세"라며 "그런 이야기들은 오히려 국민의힘에 힘을 빼고자 하는 세력들이 만들어내는 정말 터무니없는 풍설"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