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하 한기대)가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되는 충남형 계약학과 '반도체·디스플레이공학과'를 신설하고 첫 신입생 33명을 맞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학과는 대학과 기업이 채용을 조건으로 운영하는 산학협력 모델이다. 충남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핵심 인재 양성을 목표로 신설됐다.
교육 과정은 총 3년(120학점 이수)으로 압축 운영된다. 1학년은 대학에서 전일제 수업을 들으며 등록금 전액 면제 혜택을 받는다. 2~3학년부터는 등록금을 50% 감면받으며, 기업 근무와 학업을 병행한다. 학생들은 평일 기업 현장에서 근무하며 실무 경험을 쌓고 최저임금 이상의 보수도 받게 돼 경제적 자립과 조기 경력 개발이 동시에 가능하다.
한기대는 신설 학과 학생들의 안정적인 적응과 결속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4박 5일간 전용 오리엔테이션인 '나우리 RISE 캠프'를 진행했다. 스마트팩토리 및 생성형 AI 엔지니어링 특강 등 실무 중심 교육이 이뤄졌다. 지난 26일에는 신입생 학부모 간담회를 열어 대학의 교육 비전을 공유하고 학생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신뢰를 다졌다.
신입생 김민성씨(20)는 "친척에게 공학 분야 우수대학으로 추천받아 경기도 안산시에서 오게 됐다"면서 "다른 청년들보다 기업체 실무 경력을 일찍 쌓을 수 있고, 경쟁력 있는 우수 기업 취업이 조기에 확보됐다는 점에서 학생과 부모님 모두 만족감이 크다"고 밝혔다.
심영석 반도체·디스플레이공학과장은 "충남형 계약학과는 학생에게 안정적인 취업 기회를, 기업에는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공급하는 혁신적 교육 모델"이라며 "전문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산업 현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