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14일 나카노 긴자 갤러리
배재호·이재화·정현희·김정관·이선희 작가 참여

일본 도쿄 긴자에서 빛의 본질과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 국내 작가 사진전이 열린다.
배재호,이재화,정현희,김정관,이선희 등 작가 5명이 참여하는 사진전 'Luminous : Infinite Light'(루미너스 : 무한한 빛)가 11일부터 14일까지 도쿄 나카노 긴자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들은 '빛'을 시각적 요소를 넘어 존재론적 사유의 대상으로 확장한 작품을 선보인다. 빛의 근원성과 그로부터 드러나는 세계의 모습을 사진 언어로 풀어내며, 관객에게 감각과 철학이 교차하는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시는 고대 기독교 사상가 아우구스티누스의 저서 '고백록'에 등장하는 빛의 개념을 철학적 기반으로 삼는다. 전시는 초월적 근원으로서의 빛인 'Lux'와 그 근원에서 흘러나와 세계에 드러나는 빛인 'Lumen'의 관계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인간이 인식하는 세계가 어떤 빛에 의해 드러나고, 그 빛이 사라지면서 또 다른 형상으로 반사되는 과정을 통해 존재와 인식의 관계를 탐구한다.
작가들은 각기 다른 시선으로 빛의 의미를 해석한다.
배재호 작가의 '바람의 언덕'은 전복된 빛의 구조를 통해 익숙한 풍경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며, 이재화 작가의 '존재의 울림'은 빛과 어둠의 교차 속에서 인간 존재의 아름다움을 탐색한다.
정현희 작가의 '바람의 경계'는 정지된 이미지 속 움직임의 긴장을 포착하고, 김정관 작가의 '빛의 기억'은 사라진 빛의 잔상과 기억의 흔적을 시각화한다.
이선희 작가의 '물의 숨결'은 물 위에 번지는 빛의 흔적을 통해 생명과 기억의 온기를 표현한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이미지 감상을 넘어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 자체를 다시 질문하는 자리"라며 "빛이 존재와 인식의 경계를 어떻게 드러내는지 사진을 통해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