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부 장관 "한국 유리천장 여전히 두터워…성평등 환경 조성할 것"

성평등부 장관 "한국 유리천장 여전히 두터워…성평등 환경 조성할 것"

황예림 기자
2026.03.07 12:00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 사회적 대화협의체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3.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 사회적 대화협의체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3.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성평등 정책 확대와 젠더폭력 대응 강화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7일 내놨다. 노동시장 성별 격차 해소, 청년 세대 성별 인식 갈등 완화, 디지털 성범죄 대응 체계 구축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원 장관은 이날 "성평등 없이는 민주주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고 민주주의 없이는 성평등 실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제 성평등을 향한 발걸음을 더 크게 내딛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가 많은 성평등의 진전을 이뤘지만 채용과 승진 등에서 유리천장은 여전히 두텁고 성격차 지수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중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며 "디지털 성범죄와 친밀관계에 기반한 젠더폭력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성별을 이유로 기회와 권리,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현실을 과감하게 바꿔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성평등 정책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원 장관은 "양성평등위원회의 기능을 전면 개편해 모든 부처 정책에 성평등 관점이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성평등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성평등센터를 전국 17개 시도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고용평등임금공시제를 본격 도입해 노동시장의 성별 격차를 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년 세대의 성별 인식 갈등 완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원 장관은 "청년이 직접 참여하는 '청년 공존·공감위원회'를 통해 숙의와 소통의 장을 열고 상호 이해와 존중의 문화를 확산하겠다"며 "청년 세대의 성별 인식 격차를 줄이고 성평등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젠더폭력 대응 체계 강화 계획도 내놨다. 그는 "관계기관 합동 '디지털성범죄 피해 통합지원단'을 설치해 상담부터 삭제 지원, 수사 요청까지 원스톱으로 연계되는 지원체계를 완성하겠다"며 "스토킹과 교제 폭력의 재발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긴급 주거지원과 치료 회복 서비스를 통합 제공해 피해자 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원 장관은 "국가의 기지촌 조성·관리·운영 행위와 성매매 정당화·조장 행위가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있었다"며 "성평등과 여성 인권을 담당하는 장관으로서 기지촌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들이 겪은 고통과 인권침해의 역사가 잊히지 않도록 하고 남은 생애 동안 존엄한 삶을 영위하며 훼손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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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림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황예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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