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36개 지역 치과와 손잡고 취약계층 아동 치과 지원

관악구, 36개 지역 치과와 손잡고 취약계층 아동 치과 지원

이민하 기자
2026.03.16 08:54
지난해 관악구 아동구강보건교육에 참여한 아이들이 양치질 실습하는 모습 /사진제공=관악구
지난해 관악구 아동구강보건교육에 참여한 아이들이 양치질 실습하는 모습 /사진제공=관악구

서울 관악구가 지역 내 아동·청소년의 구강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고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2026년 아동 치과진료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16일 관악구에 따르면 이번 아동 치과진료 지원사업은 보건소의 예방 관리와 지역 내 민간 의료기관의 전문 치료를 결합한 체계적인 민관 협력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2012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관내 18세 미만 지역아동센터 및 아동시설 이용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성장기 아동·청소년에게 필수적인 예방 진료와 적기 치료를 지원한다.

아동·청소년기는 평생의 구강건강 기틀이 잡히는 결정적 시기다. 그러나 취약계층 아동의 경우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치주 질환 유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실정이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충치 발생 예방 △조기 발견 및 치료 △구강건강 관리 습관 형성까지 이어지는 전방위적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 아동의 전반적인 구강건강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소득 격차가 구강건강의 격차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취약계층 아동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전문적인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관악구보건소에서 대상 아동들에게 △구강보건교육 △구강검진 △불소도포 등 예방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지원한다. 검진 결과 충치 치료나 신경 치료 등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한 '유소견자'로 판정될 경우, 보건소는 사전에 협약을 맺은 관내 치과의원으로 해당 아동을 의뢰한다.

올해 사업에는 관악구치과의사회 소속 36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협력 치과는 보건소에서 의뢰받은 아동들을 대상으로 충치 및 신경 치료, 발치, 보철 치료(일부) 등 맞춤형 진료를 시행해 아동이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올해는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기존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에 국한됐던 지원 범위를 올해부터는 '공동생활가정(그룹홈)' 거주 아동까지 넓혔다. 가정과 유사한 환경에서 보호받는 아동 중 의료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이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지원할 계획이다. 구강보건교육 방식도 대폭 개선했다. 기존의 시청각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아동이 직접 칫솔을 들고 올바른 양치법을 익히는 '체험형 실습 교육'을 강화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원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촘촘한 예방 진료 체계를 구축, 사각지대 없는 아동·청소년 구강건강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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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

서울시청 및 부동산 관계기관, 건설사를 출입합니다. 부동산 시장 관련 기사를 취재·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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