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서울시, '동행서울 누리축제' 개최

함께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서울시, '동행서울 누리축제' 개최

정세진 기자
2026.04.09 11:00

9일 여의도공원서 장애인·비장애인 함께하는 화합의 장

제46회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서울시는 '너와 내가 함께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을 주제로 9일 여의도 공원 문화의마당에서 '동행서울 누리축제'를 개최했다./사진제공=서울시
제46회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서울시는 '너와 내가 함께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을 주제로 9일 여의도 공원 문화의마당에서 '동행서울 누리축제'를 개최했다./사진제공=서울시

제46회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서울시는 '너와 내가 함께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을 주제로 9일 여의도 공원 문화의마당에서 '동행서울 누리축제'를 개최했다.

동행서울 누리축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기획된 축제다. 장애에 대한 이해를 돕는 각종 체험관을 비롯해 문화 공연, 장애인 일자리 정보 제공 등 다채롭게 구성·운영됐다. 이날 축제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장애인 당사자와 장애인 단체 50여 개와 기업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교육·문화 △기술 △일자리 △인식 개선 4개 분야 부스가 운영됐다. 또 지체장애인 오카리나 합주단 '둘이서 한마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청바지 밴드' △발달장애인 전문 뮤지컬 극단 '라하프' 등이 공연했다.

'2026년 서울특별시 복지상(장애인 분야)' 시상식도 진행했다. 올해는 '장애인 당사자 분야'에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과 '장애인 복지증진 기여자 분야'에 최우수상 1개, 우수상 1개 단체를 선정했다. 장애인 당사자 분야' 대상에는 뇌병변장애인 당사자로서 예술 활동을 통해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장애예술의 사회적 가치 확산과 인식개선에 기여한 유베이스 미술작가 김재호씨가 선정됐다. 기업체 삽화 작가로 재직하며 자립 기반을 마련한 김씨는 1999년부터 장애예술인 단체에서 화가로 활동하며 개인전 9회 개최, 국내외 다수 단체전 참여, 저서 발간 등 꾸준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김씨는 약 16년간의 시설 생활 이후 탈시설을 통해 지역사회에 정착한 뇌병변장애인으로, 신체적 제약을 극복하고 예술 활동을 직업으로 연결해 자립을 실현한 사례다. 특히 주몽재활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시설 거주 장애인을 대상으로 자립 경험을 공유하고 상담하는 등 장애인의 자립 의지 확산과 인식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그는 "시설에서 자립해 그림을 그린 지 26년이 되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라며 "그동안 함께해 주신 많은 분들과 제 그림을 사랑해 주신 분들께 영광을 돌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에는 희귀난치·최중증 장애인의 자립지원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한 서혜영 함께가자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을 선정했다. 서씨는 함께가자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설립해 운영하며 희귀난치·근육병 등 고난도 돌봄 대상자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이후에는 돌봄 대상자들에게 활동지원·주거 연계와 생필품 지원을 추진하고 정책 자문 활동 등을 통해 최중증 장애인의 지역사회 정착과 돌봄 제도 개선에 기여했다.

우수상에는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장애인의 일상생활 지원과 이동 편의 지원에 기여한 유정열씨와 중증장애인 맞춤형 근로 체계 구축을 통해 장애인 고용 유지 및 근로환경 개선에 기여한 이진우씨가 공동 수상했다. 유씨는 장애인 가정방문 식사배달, 전동휠체어 세척 및 수리 보조 등 6년간의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해왔다. 이씨는 중증장애인에게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근로환경이 제공될 수 있도록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정 체계 구축, 작업 공정 단순화 등을 추진했으며 나아가 맞춤형 인력 관리 방안도 고안했다.

오 시장은 "오늘 축제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웃으며 진정한 동행의 가치를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아울러 복지상을 수상하신 분들께도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서울시는 장애인이 우리 사회의 구성으로서 '아주 보통의 하루'를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도록 일자리, 주거·돌봄, 이동·접근, 인권·여가 네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촘촘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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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세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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