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MRI 영상 유도 및 국소 치료 동시 수행하는 주사형 소재

가톨릭대학교는 최근 나건 바이오메디컬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간세포암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영상 유도·치료 통합형 능동 색전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간세포암은 발생률과 사망률이 높은 악성 종양으로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는 간동맥을 찾아 항암제를 투여하고 혈류를 차단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경동맥 화학색전술(TACE)이 주로 시행된다. 하지만 기존 색전 물질은 종양 혈관 깊숙한 부위까지 균일하게 전달되지 못하거나 시술 중 실시간 위치 확인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나 교수팀은 생체적합성 고분자 기반 하이드로겔에 탄소점/철 복합체를 도입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하이드로겔은 혈관을 물리적으로 막는 역할과 CT·MRI 영상 추적 기능, 활성산소(ROS) 기반 치료 기능 등을 하나의 주사형 플랫폼에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마이크로카테터를 이용한 3차원 혈관 모델에서 실험한 결과 혈관의 완전 폐색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또 주입 부위에 국소적으로 안정 상태를 유지해 색전 물질이 혈류를 타고 다른 부위로 이동하는 부작용 없이 정밀한 표적 치료가 가능함을 입증했다.
나 교수는 "단순 폐쇄 중심의 기존 색전 소재를 영상 유도형 치료 소재로 진화시켰다. 정밀한 국소 치료는 물론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플랫폼을 중재 시술용 차세대 바이오소재로 확장하고 관련 의료기기 분야 응용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Materials Horizons'(IF=10.7)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