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서울지하철 동묘앞역의 주말 승객이 평일보다 46%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 인원이 가장 많은 역은 홍대입구역이었다.
23일 서울교통공사가 올해 1~6월 지하철 승하차 현황을 분석한 결과, 1호선 동묘앞역의 토요일·공휴일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은 2만8785명으로 평일 평균 1만9673명보다 9112명(46.3%) 많았다. 공사는 동묘 벼룩시장을 찾는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인근 동대문역도 주말 승객이 평일보다 2218명(8.4%) 증가했다.
증가율은 월드컵경기장역이 40.6%로 동묘앞역 다음으로 높았다. 이어 올림픽공원역은 13.5%, 이촌역은 6.5%, 자양역은 5.4% 증가했다. 공연과 스포츠 행사, 박물관·한강공원 방문 수요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촌역은 국립중앙박물관과 용산가족공원을 찾는 관람객이, 자양역은 뚝섬한강공원과 드론라이트쇼 등 한강 행사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주말 이용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 승객 증가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홍대입구역이었다. 주말 하루 평균 이용객은 16만3681명으로 평일보다 1만3095명 늘었다. 레드로드 버스킹과 플리마켓,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방문객을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고속터미널역도 주말 이용객이 1만2727명(13.1%) 증가했다.
서울교통공사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주말과 공휴일 혼잡이 예상되는 역의 안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주말·휴일 혼잡 관리와 서비스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변화하는 이동 수요에 맞는 수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