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기관 및 지역 생산자협의회 머리 맞대…전복 가두리 감축 사업 확대 및 과잉 생산 5000t 소비 촉진 협력

전남광주 완도군이 생산량 증가와 산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완도 전복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23일 해수부, 전남광주시, 한국전복생산자협회와 '전복산업 살리기 종합대책 회의'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전복산업 살리기 종합 대책'을 주제로 완도군이 주재했다. 완도군은 전국 전복 생산량의 74%를 차지하는 전복 주산지이고 전복 산업은 지역 경제의 핵심사업이다.
전복 양식 기술 발달로 2024년도 전복 생산량은 2만3317t, 지난해는 2만7177t, 올해는 3만t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량 증가와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부진이 겹치면서 전복 산지 가격은 2022년 2만6000원(1kg, 20마리 기준)에서 이달 기준 1만3000원까지 폭락했다.
전복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된 회의에는 김신 완도군수, 박지원 의원실 관계자, 완도군의회 의원, 해수부 관계자, 전남광주시 관계자, 김일용 한국전복산업연합회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4시간 가까이 전복 산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협의 결과 내년부터 국비를 확보해 '전복 가두리 감축 사업'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전남광주시와 지난해부터 시범 사업으로 연간 5000칸씩 감축하던 사업을 내년부터 국비를 반영해 사업비 100억원 규모, 5만칸 감축 추진을 해수부와 협의했다. 관련 예산은 기획예산처에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과잉 생산분 5000t에 대한 소비 촉진에도 협력한다. 해수부는 대형 유통사 접촉 및 판촉 차액 보전을 검토하고, 전남광주시와 완도군, 한국전복산업연합회가 판촉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역할을 분담한다.
전남광주시 차원의 전복 수매 추진과 함께 해수부에 전복 자조금을 연간 10억원에서 30억원 규모로 확대, 판촉 활동 활성화를 지원하도록 건의했다.
특히 생물(활 전복)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완도군에 2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산지 가공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민선 9기 김신 군수의 공약 사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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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2차 회의를 갖기로 뜻을 모으기도 했다.
김 군수는 "전복 양식장에 신규 가두리가 늘어나지 않도록 보조사업 지원 제한 등의 조치를 해줄 것과 신규 가두리 설치 시 신고제 도입 검토도 해수부에 건의하겠다"며 "위기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전복산업을 위해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