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청년꿈터 입주기업 인터뷰 김태헌 프리즈미 대표 인터뷰
"이벤트보다 중요한 건 일상의 회복…문화기획과 치유를 연결합니다"

"사람들이 자기 삶을 돌아보고 회복하는 경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서울 금천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웰니스&콘텐츠 사회적 기업 프리즈미의 김태헌 대표가 '웰니스 콘텐츠 전문기업'으로 변화를 언급했다.
지역 축제와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기획하던 회사가 이제는 문화기획을 기반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돌보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 대표는 "수년간 100건이 넘는 지역사업을 진행하면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을 회복하는 경험이라는 점을 깨달았다"며 "그때부터 문화기획과 웰니스를 결합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환했다"고 말했다.
프리즈미의 가장 큰 특징은 커뮤니티 중심의 문화기획이다.
원데이 클래스처럼 일회성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참가자들이 함께 과정을 만들고 자신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도록 설계한다. 직원들도 단순한 진행자가 아닌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맡아 자체 교보재를 활용하며 참여자들의 자기 이해와 회복을 돕는다.
김 대표는 "웰니스의 시작은 결국 '나다움'을 찾는 과정"이라며 "사람들이 스스로를 이해하고 서로 연결되는 경험을 만드는 것이 프리즈미 콘텐츠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프리즈미가 주목하는 키워드는 '쉼 불안'(Rest Anxiety)이다.
그는 "요즘은 쉬면서도 불안해하는 사람이 많다"며 "자신의 기준보다 타인과 비교하면서 '이렇게 쉬어도 되나'라는 불안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공황장애를 겪으면서 정신적인 문제가 질환으로 이어지기 전에 스스로 신호를 알아차리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했다"며 "프리즈미는 사람들이 자기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미리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웰니스 콘텐츠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금천구와 금천구공동체경제통합지원센터, 신용보증재단 등과 협력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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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상반기 기준, 이미 지난해 매출의 약 2배를 확보하는 등 약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 사례는 금천구 호압사와 함께 운영한 웰니스 프로그램이다. 사찰과 숲을 활용한 마음 돌봄 프로그램은 모집 시작 3일 만에 정원의 3배가 넘는 신청자가 몰리며 조기 마감됐다.
프리즈미는 현재 G밸리 직장인을 위한 자체 브랜드 '덕빌 커뮤니티'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대상 치유 프로그램(B2B)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로컬 문화기획 회사로 알려졌지만 이제는 '웰니스 콘텐츠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있다"며 "문화기획을 기반으로 한 치유 콘텐츠를 자체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자체 공간을 확보해 누구나 일상에서 회복을 경험할 수 있는 웰니스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며 "프리즈미가 지역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장하는 웰니스 전문기업으로 성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가 입주한 '금천청년꿈터'는 서울시 금천구가 조성하고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운영하는 창업 보육 공간이다. 초기 청년 창업가들이 비즈니스를 안정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